[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통신원 김윤정] 세계 화장품 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화장품 산업이 최근 강력한 경쟁사들의 등장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프랑스 화장품 산업은 프랑스의 문화와 유산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 끊임없는 혁신, 그리고 강력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다른 국가의 경쟁사를 압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화장품 산업의 위상은 새로운 소비자 트랜드와 강력한 경쟁사들의 등장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최근 프랑스연방미용산업연합(FEBEA)이 진행한 두 가지 연구 결과는 프랑스 화장품 산업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 주고 있다. FEBEA는 총회에서 프랑스 화장품 업계의 경제 연구와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레스(Asterès)가 실시한 거시 경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레스에서 시작된 이 연구는 컨설팅 전문회사인 CH2 Conseil의 분석에 의해 완료됐다.
주요 내용은 프랑스 화장품 산업의 세계적인 도달 범위와 주요 자산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직면하고있는 위험에 대한 경고를 포함하고 있다.
# 프랑스 화장품, 글로벌 시장 점유율 23%
2017년 프랑스 화장품 산업의 순매출은 원자재업체가 29억 유로 (한화 약 3조 9,000억 원) , 완제품 제조업체가 240억 유로 (한화 약 32조 원), 소매업체가 50억 유로(한화 약 6조 7,000억 원)에 달했다. 또 수출이 140억 유로(한화 약 18조 7,000억원)로 프랑스 화장품의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23%였다. 프랑스 화장품 수출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5% 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은 평균 4% 씩 성장했다.
혁신과 문화 유산
프랑스 화장품 산업의 성장은 혁신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다. 매년 프랑스 화장품 업계는 연구개발 분야에 매출액의 약 2%를 투자하고 있으며 프랑스 대형 화장품 브랜드 그룹은 매출액의 3~3.5%를 연구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등 혁신에 강력한 힘을 싣고 있다.
연구개발과 같이 정량화할 수 있는 직접적인 투자 이외에도 프랑스 화장품 산업의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의 가시적인 요소는 프랑스의 관광, 문화, 예술품, 탁월한 제품을 결합한 정서적, 문화적 유산을 기반으로 한다.
CH2 컨설팅(CH2 Conseil)의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의 장점은 역사적 유산을 기반으로 한 '프랑스'라는 강력한 국가 브랜드다. 이렇게 이루어진 '프랑스의 매력'을 바탕으로 탄생하는 프랑스 화장품의 신흥 브랜드와 대형 프랑스 화장품 업체들로부터 제공된 안전성과 혁신적인 제품들에 대한 신뢰도, 그리고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선호하는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 것이다.
새로운 트렌드
이같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화장품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제 재배치(경제적 또는 생태학적 이유), 소비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필요성, 환경에 대한 새로운 우려와 같은 몇 가지 불안정한 요인을 인지하고 해결해야 한다.
또 이러한 일반적인 변화 외에도 프랑스 화장품 산업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화장품 전통이 강한 신흥국가(일본, 한국 등) 브랜드의 부상, 프랑스 화장품 산업에서 영감을 얻은 이탈리아 화장품의 추격, 커다란 자국 소비자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 화장품 산업의 등장, 그리고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인디 브랜드'의 부상을 대응해야 한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FEBEA는 프랑스 당국,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프랑스 화장품 업계가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지원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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