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통신원 김윤정] 프랑스의 기존 화장품과 바디용품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천연과 유기농 화장품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화장품과 바디용품 대기업들은 천연과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흐름을 따라 잡으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확실히 기존 화장품과 바디용품 시장은 현재 천연과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품의 현 시점과 고객의 기대치 격차로 인한 기존 화장품과 바디용품 시장의 판매 저조라는 결과는 이러한 천연과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트렌드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자연적이고 지속가능한 제품 산업에 초점을 맞춘 연구 컨설팅 회사인 에코피아 인텔리젼스(Ecovia Intelligence)는 "소비자들은 화장품과 바디용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던 합성화학 물질을 피하기 위해 천연과 유기농 화장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요 동기는 파라벤, SLS, SLES, 관련 건강 위험성 화학물질을 피하는 것으로 부터 비롯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로 대형 화장품 업체들은 천연과 유기농 화장품 라인을 브랜드에 확장시켜 출시하고 있다. 로레알 (L' Oréal)은 2018년 4월 미국에서 출시된 시드 파이토누트리언츠(Seed Phytonutrients) 브랜드를 통해 '차세대를 위해 건강, 웰빙, 그리고 지속가능한 활동의 씨를 뿌리자' 라는 목표를 실현시키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8년 8월 다국적 기업이 독일의 로고코스 나투르코스메틱(Logocos Naturkosmetik)을 인수하고 라 프로벤칼리(La Provençale)라는 새로운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했다. 로레알은 또 새로운 가니에르(Garnier) 유기농 제품이 2019년 초 프랑스와 서유럽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니레버(Unilever)는 '깨끗한 뷰티(clean beauty)'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활용하기 위해 '아름다움과 지구 사랑(Love, Beauty and Planet )'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슈와츠코프(Schwarzkopf)와 다이알(Dial)과 같은 브랜드로 유명한 헨켈(Henkel)은 '네이쳐 박스(Nature Box)'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출시로 비건 화장품 라인을 2배로 늘리고 있다.
전세계 여러 대기업에서 더 많은 천연 화장품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모든 제품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이다. "천연 화장품 출시를 위해서 세계 화장품과 바디용품 회사들은 합병인수의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모든 인수합병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2007년 로레알(L’Oreal)은 더바디샵(The Body Shop)과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사노플로어(Sanoflore)를 인수했다.
에코피아 인텔리젼스( Ecovia Intelligence)는 "더 바디샵은 2017년 나수라 브라질(Natura Brasil)에 매각했고 사노플로어(Sanoflore)는 '소외된' 브랜드로 남았다. 비평가들은 로레알이 최근 로고나(Logona)와 산테(Sante) 브랜드를 이전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8월 로고코스(Logocos)사업부를 인수한 이래로 독일의 일부 유기농 식품 소매상은 상장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 기관은 소비자 수용이 대기업의 주요 도전 과제라고 보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녹색 가치가 있는 소규모, 인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같은 제품일 경우 대기업의 친환경 제품을 피할 것"이라고 에코비아(Ecovia)는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적 소비주의가 주류가 되고 천연과 유기농 화장품이 기존 제품군 시장에 계속 침투함에 따라 대기업은 이 중요한 추세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코비아 인텔리젼스(Ecovia Intelligence)에 따르면, 천연과 유기농 화장품의 글로벌 소매 판매는 2002년 제로에서 2017년 102억 달러로 증가했다. 에코비아 인텔리젼스는 "로레알과 유니레버와 같은 대기업은 친환경 제품 개발과 철저한 인수합병을 통해 위험을 줄여갈 것이며 이 시장에서 승자는 소비자의 기대 부흥도와 브랜드의 자리매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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