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꾸준한 기술역량의 강화와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경쟁을 통해 한국 화장품은 세상이 놀랄 정도로 발전해 왔다. 그리고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화장품 기업들의 사업전략 수립에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빅데이터 기반의 화장품 개발과 마케팅 등이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현정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피부과 부교수 겸 차바이오F&C 연구개발사장(CTO)은 11월 23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 컨퍼런스룸 86120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예고되고 다양한 정보와 담론이 넘쳐 나고 있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균관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바이오코스메틱 UNIC, 바이오코스메틱스학과가 공동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화장품 관련 기업,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현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장품 - 화장품의 파괴적 혁신’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뷰티테크를 관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개발 전략의 변화를 제시했다. “지금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이다. 모든 데이터가 디지털화 되고, 그것을 이용해서 분석되고 거기에 맞게 서비스 된다. 산업혁명은 갑자기 생산력이 폭발해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생산력 증가보다는 개인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기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있다.”
김현정 교수는 디지털 뷰티를 IoT,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 홈케어, 메이크업 등 4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기계를 이용해 측정했던 데이터가 IoT로 가능해졌다. 피부과 임상을 예로 들면 기존에 임상전문기관에 의뢰해서 데이터를 얻었던 것이 요즘은 많은 센서를 이용해 매일 개인이 집에서 피부 관련 사항들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비싼 장비가 아닌 편리하고 휴대 가능한 장치를 사용해 화장품 임상 시험에 사용된 지표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예로 ‘라로슈포제 마이 스킨 트랙 UV(La Roche-Posay My Skin Track UV)’는 장파장 자외선(UVA)과 중파장 자외선(UVB)을 모두 측정하는 장치로 1회 터치 기능을 사용해 동반 애플리케이션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자외선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이 제품을 사용한 사람의 34%가 이전에 비해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교수는 “이제 화장품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안을 해주는 게 다음 세대의 화장품”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피부과를 가지 않고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피부과, 관리실에서 받았던 피부 관리를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고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성균관대학교 김성규 교수의 사회로 2개 특강과 4개 주제발표로 구성됐다. 김현정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피부과 부교수 겸 차바이오F&C 연구개발사장(CTO),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김용호 BME 겸임교수, 김인영 바이오뷰텍 대표이사,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성래 스타프랜즈 대표이사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4차 산업혁명 트렌드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는 물론 최신 바이오 코스메틱 연구개발 현황과 신소재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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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스학과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 심포지엄 김현정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피부과 부교수 차바이오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