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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리얼인터뷰] 하우스부띠끄 심형석 대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유럽, 미국 시장 진출 돕는다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김병규 기자]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사드 보복 움직임이 부상한 가운데도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은 41억 달러로 2011년(8억 2,000만 달러) 대비 5배 가량 늘었고 2016년 대비 20%나 증가한 2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도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와는 다른 까다로운 인증 조건에 부합하지 못한채 잘못된 상식을 접하고 유통에 뛰어 들어 해외 현지에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시장이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우리나라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오자 대안 시장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여러 정황들을 고려해볼 때 한번 진입하면 외부적 요인에 크게 지장 받지 않는 유럽 시장이야말로 화장품 업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이다”

이와 관련 하우스부띠끄 심형석 대표는 “유럽이나 미국에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필요로 하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지의 법 규정에 맞춰 유통을 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심 대표는 “규모가 큰 국내 화장품업체 조차도 유럽과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어떤 인증을 받고 또 어떤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한 사례로 유럽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업체 중에는 인증을 받지않고 테스트도 거치지 않은 제품으로 유통에 뛰어들었다가 현지에서 벌금을 내고 새롭게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유럽에 진출하기 위한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는 현지의 법 규정과 제품 인증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통한 준비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가 가장 중요한 절차로 인식되고 있다.

심 대표는 “2013년 7월 11일 이후 유럽에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에 대해 적용되는 온라인 등록 시스템으로 화장품 원료와 성분에 대한 관리와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EU 28개국과 EFTA 4개국에 적용되는 CPNP 등록은 유통 전 의무절차로 R.P의 기본의무이며 유럽 안전성 평가사가 작성한 화장품 안전성 보고서를 등록시키는 업무”라고 밝혔다.

“유럽이라는 시장에 대해 막연히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다. 진입 자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증 과정을 거친 후부터는 안정적인 진입이 가능한 곳이 유럽이기도 하다. K-컬처의 영향일수도 있으나 유럽인들은 한국인들의 피부가 상당히 좋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에 대한 원인으로 본 화장 전의 기초 단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국산 마스크팩이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이미 색조 등은 유럽 제품들의 아성이 구축된 상황이지만, 그 외의 시장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고 가능성도 높다”

하우스부띠끄는 유럽에 판매될 화장품에 대한 유럽화장품등록포탈(CPNP) 등록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심 대표는 “미국의 경우도 한국 화장품 기업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FDA 등록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국내와 달리 기능성 화장품을 팔기 위해서는 의약외품 등록이 이뤄져야 하는데 인증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나 절차가 까다로워 신고도 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유통에 뛰어들었다가는 추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미국 수출을 앞둔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미국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FDA 규정과 서류 등에 관한 정확한 숙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우스부띠끄는 유럽과 미국에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업체와 관련자를 대상으로 ‘2017 인터참 뷰티 엑스포 코리아’에서 토크쇼를 통해 유럽 CPNP와 미국 FDA 인증에 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1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 307호에서 ‘유럽 CPNP·미국 FDA, 전문가에게 해답을 듣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토크쇼는 1부에서 ‘화장품 유럽 CPNP 등록 오픈 토크쇼’가 2부에서는 ‘화장품 미국 FDA 등록, 오해와 오류 바로잡기’가 연속으로 진행된다.
이날 세미나는 연자와 수강자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주고 받는 토크쇼로 진행돼 기존 주입식 세미나와는확연한 차별성을 갖췄으며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꼭 필요한 현실적인 정보들이 오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강자들에게는 유럽과 미국의 규정에 따라 한국 화장품을 수출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공유하고 해외 진출과 관련한 다양한 루머에 대한 오해를 풀어줄 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토크쇼의 주요 주제는 유럽과 미국에서 국내 화장품을 유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유럽의 ▲CPNP ▲RP ▲Claims 등이 다뤄지고 2부에서는 미국의 ▲VCRP ▲OTC ▲Labelling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진다.

강연자로 참여하는 1부의 Joanna Kukiela(하우스부띠끄 CPNP 안정성평가사)와 2부의 April Lee(위더스컨설팅 컨설턴트)는 각각 유럽과 미국 현지에서 오랜 기간 국내 화장품 업체의 진출을 도운 전문가들로 풍부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들은 유럽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한국 제품의 금지성분, RP 독점과 관련한 이슈, 국내 제품의 효능테스트와 실증에 대한 부분, ISO22716 화장품 시설 등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이슈를 비롯해 미국 FDA 등록시 필요한 서류와 고려해야할 사항, 미국 의사의 처방없이 유통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 라벨링 등의 최신 이슈를 총망라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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