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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스크 피해라”

케이디앤, 동남아시아 플랫폼 '라자다, 쇼피' 공식밴더 입점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사드 배치와 자국 산업 보호 강화 등으로 중국 진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블루오션’ 동남아시아로 시선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차이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6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동남아시아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2조 5,000억 달러(약 3,011조원)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6개 국가의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오는 2020년 2억 5,700만명으로 미국(2억 4,150만명)을 앞설 것으로 관측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4월 싱가포르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라자다 그룹을 10억 달러(약 1조 2,072억원)에 전격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을 비롯한 6개 시장 공략의 거점을 확보했다.

텐센트도 중국 기업의 동남아시아 투자를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싱가포르에 있는 스타트업인 ‘가레나 인터렉티브 홀딩스’에 투자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든 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약 4조 5,27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채팅·결제·배달 기능이 있는 앱 ‘쇼피(Shopee)’로 주목받아 왔다. 쇼피의 거래 가치는 2016년 기준 18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552억원으로 2,500만번 다운로드되고 6,500만개의 제품이 팔렸다.

쇼피는 타 플랫폼과 다르게 직접 셀러를 컨택해 선택된 셀러만이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큐텐이나 11번가 등 타 플랫폼에서 판매가 잘 이뤄지는 셀러들과 마케팅 조사를 통해 화장품, 유아의류, 패션, 전자기기 등 한국의 인기 제품을 취급하는 셀러를 파트너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수수료가 없는 데다 배송비 3달러(싱가포르달러) 지원, 중국어권 진출 시 자동번역 등을 지원해 플랫폼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출판매 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케이디앤은 동남아시아 플랫폼인 ‘라자다’, ‘쇼피’의 공식 밴더로 입점,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콘텐츠 유통을 위한 페이스북 운영과 구글 애즈워드 광고를 서비스하고 있다.

케이디앤 측은 “한국 업체들이 쉽고 빠르게 동남아시아 국가의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라며 “저비용으로 물류, 홍보, 마케팅, 판매를 한 번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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