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화장품 기업 주총데이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주요 이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는 3월 17일부터 본격화된다. 이날 국내 화장품 업계 빅2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코스맥스, 잇츠스킨,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등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정기주총서 미리보는 후계구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총에서는 본격화되는 후계 승계에 시선이 모아진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는 지난해말 아모레퍼시픽그룹 상환전환우선주 241만 2,710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지분 2.71%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에 이번 주총부터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잇츠스킨은 주총에서 한불화장품과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이번 합병은 잇츠스킨이 한불화장품을 흡수 합병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화장품 제조업과 판매업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것이다.
합병에 따라 지분 구조도 변경된다. 잇츠스킨의 최대 주주는 한불화장품(지분율 50.73%)이지만 잇츠스킨과 한불화장품이 1 대 8.1186341의 비율로 합병하면 임병철 회장(지분율 32.25%)이 최대주주가 되고 조카인 임진범씨의 지분율이 15.7%가 돼 2대 주주에 오른다.
3월 31일 열리는 토니모리의 주총에서는 배해동 회장의 장녀 배진형씨의 행보가 주목된다. 배진형씨는 토니모리의 지분 8.50%를 보유, 부친인 배 회장(지분율 32.11%)과 모친인 정숙인씨(지분율 17.01%)에 이어 주총에서 목소리를 낼 기반을 갖췄다.
주주총회를 계기로 기업의 정관도 일부 변경된다. 대봉엘에스는 3월 24일 주총에서 ‘사료원료 제조, 도소매, 수출입, 서비스, 연구’를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토니모리도 사업목적에 자동차 운송 알선 주선업·전국 화물 운송업·소화물 일관 운송업·화물의 수탁알선업·일반창고업 및 보세창고업·각 항에 부대되는 수출·입 및 판매 등 향후 영위 가능한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을 처리한다.
또 에이씨티(ACT)는 사업의 운영·확장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의 정관 일부를 변경한다.
화장품 기업 두둑한 현금, 주식배당 ‘눈길’
화장품 기업들의 ‘배당’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해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둔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예년에 비해 넉넉한 배당을 결정했다.
화장품 기업 정기주총 현금, 주식배당 내역
▲ 자료 : 금융감독원.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다수의 기업이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제닉만 보통주 1주당 0.0510683의 주식배당을 하기로 했다.
배당총액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473억원(아모레G 383억원, 아모레퍼시픽 1,0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생활건강 1,258억원, 잇츠스킨 120억원, 코스맥스 100억원, 에이블씨엔씨 6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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