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뷰티·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당찬 포부와 달리 미약한 첫걸음을 뗐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코스닥 상장 첫 날인 3월 2일 시초가(1만5200원)보다 19.74%(3000원) 하락한 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공모가(1만2000원)보다는 1.67% 높은 수준이다.
2008년 설립된 종합 화장품 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을 주력으로 하는 SNP화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매출액(별도 기준)은 747억원으로 전년(97억원)보다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 첫 화장품 업체의 기업공개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사드 후폭풍’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한령 등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공모주 청약부터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의 공모주 청약은 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청약경쟁률은 0.71대 1에 그쳤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 첫날 중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보복성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화장품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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