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자연발효 화장품 ‘숨37’이 중국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며 현지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숨37이 지난 4월 30일 중국 항저우의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백화점(银泰百货杭州武林店)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숨37은 항저우 우린인타이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5월 7일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인 지우광백화점(久光百货)에 두번째 중국 매장을 여는 등 올해 중국 주요 대도시에 총 5개 백화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2007년 출시된 숨37은 자연발효의 정수를 담은 고기능성 화장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시장에 이미 선보인 인공발효 화장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인기를 끌게 됐다. 뛰어난 효능을 지닌 식물을 부위별로 선별하고 37도의 발효 최적 온도에서 원료 본연의 순수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연매출이 전년 대비 약 76% 성장했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05%의 성장을 보이는 등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2년간 매출이 두배 가량 성장한 ‘후’의 성장세와 유사한 성장 속도를 보이며 올해 매출 3,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숨37의 중국 진출은 2009년 면세점 입점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피부에 순하면서도 높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중국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데서 비롯됐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전년 대비 231%, 187%의 세자릿수 면세점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 현지에서 면세점이나 해외 직구를 통해 제품을 접해 본 고객들 사이에서 자연발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효능의 제품으로 입소문을 얻으며 독자적인 고객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숨37의 중국 현지 진출을 적극 추진했고 중국의 많은 유통업체에서도 자연발효 화장품으로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숨37의 입점을 적극적으로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숨37은 베이징, 남경 등 중국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우선 입점해 중국 시장에서 후에 이은 LG생활건강의 간판 브랜드로 해외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중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며 출시 이후 200만개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시크릿 에센스’와 진한 보습효과로 면세점에서 유커들이 많이 찾는 ‘워터풀 라인’을 주력 제품으로 중국 현지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의 중화권 화장품 마케팅담당 김병열 상무는 “중국 매장을 자연발효 컨셉으로 디자인하고 자연발효 과정을 전시한 발효존을 매장 내에 운영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한편 고객 응대에서도 자연발효를 중점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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