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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이화학기계 전문업체 발돋움"

효진기공 송진욱 대표, 설립 20주년 고객과 근로자가 웃는 기업, 기업도 웃는 기업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손현주 기자] 유례없는 화장품 산업의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분석한 ‘2015년 화장품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화장품 수출액은 1조 8959억원으로 2013년의 1조 4122억원에 비해 34.2% 증가했다. 이러한 선전에는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 증가가 한몫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액이 2014년 5억 3360만 달러, 지난해에는 10억 88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규모에서 프랑스에 이은 2위를 기록해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화장품 산업의 빠른 성장은 화장품 원료, 용기, 부자재 등 관련 산업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특히 수출이 증가하자 업체는 제품 생산설비를 증축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화학기계, 파일럿 라인, 대량생산 라인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업체도 주목받았다. (주)효진기공(대표 송진욱)은 그 중심에 서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1996년 설립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산업 속에서 효진기공은 중심에 자리하며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책임감과 사명감의 ‘지난 20년’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청년기에 돌입했다. 지금은 장년기와 노년기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때이다.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인(人)프라 즉 ‘인복’이 많았다.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 지금의 고객사, 관계사들에게 지금의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효진기공은 화장품, 제약, 식품업계 등 국내 이화학기계와 파일럿 라인, 충진 및 포장기계를 비롯한 제조실 전공정라인을 전문적으로 제작납품하는 이화학기계 전문업체다. 설립 당시 효진기공은 1천 300만원의 자본금에 송진욱 대표를 포함한 직원 단 3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고객이 웃는 기업, 근로자가 웃는 기업, 기업도 웃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한 ‘정직, 신속, 정확’으로 2014년 40억원,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약 150% 증가한 100억원(추정치)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매출 신장에는 송 대표의 뚝심 있는 경영방침이 주효했다.

효진기공 송진욱 대표는 “기업은 정체하는 순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며 “효진기공은 회사 설립 초기였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국내외 박람회, 전시회에 참가해 시장 트렌드를 습득했고 이를 빠르게 반영해 고객사에는 빠른 피드백을, 회사 내부적으로는 빠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는 순간부터 효진기공의 모든 직원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대표’라는 자리는 직원과는 다른 사명과 목표를 가지고 뛰어야 한다. 대표로서 더 큰 이상과 목표를 세워야 하며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더욱 행복할지, 회사가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다양한 국내외 박람회에 참석하게 된 까닭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효진기공은 올해 탈바꿈할 것이다. 30여명의 직원들이 느끼기에 지금보다 더 행복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에도 효진기공은 다양한 국내외 박람회와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제11회 제약·화장품 기술전(2016 COPHEX)’에 참가하며,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PROPAK ASIA 2016’에 참석한다. 이후 11월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2016 COSMOPROF ASIA’에 참가해 제품력,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직원들이 행복을 위한 ‘앞으로의 20년’

효진기공의 주생산품목으로는 산업용 믹서기(MIXER), 이화학기기, 로타리 마스크팩 포장기 등이 있으며 타사와 차별되는 대표적인 기술력에는 유압실린더방식, 샤프트 실링 방식 중 Lip Seal과 Mechanical Seal을 이용한 이중씰링, 세라믹코팅 샤프트, 샤프트코어 온도센서 등이 있다.

이 중 부드러운 틸팅(tilting)이 가능한 효진기공의 유압실린더방식은 사용횟수가 늘어날수록 유격이 발생해 틸팅 위치가 이동되는 타사의 기어모터방식과 차별화된다. 또 기어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쇳가루와 윤활제 등 오염물질이 최소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세라믹코팅 샤프트의 경우 긁힘이 거의 없으며 반영구적으로 기계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타사 제품과 달리 음압이나 가압이 발생해도 리스크가 거의 없다.

샤프트코어형 온도센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는 기술력 중 하나. 효진기공의 샤프트코어형 온도센서는 샤프트 중앙코어에 장착되어 있어 내용물이 끼일 염려가 없으며 스크래파가 탱크내부 표면을 긁는 것을 방해하지 않아 교반이 되지 않는 부분 즉 ‘데드스페이스(Dead Space)’가 거의 없다. 이외에도 효진기공의 샤프트코어형 온도센서는 탱크표면과 떨어진 부분에 온도센서가 위치해 온도 편차가 약 2℃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올해 효진기공은 전년대비 20% 성장을 목표로 하며 영업 인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효진기공은 지난해 약 2억원 이상을 들여 자동화 가공시설을 구축했으며 올해 인천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검단산업단지 내 대지 2842㎡에 연면적 2397㎡를 자랑하는 신공장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제품을 위해 국내의 명문 종합대학교와 제품개발 관련 산학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송진욱 대표는 “올해에는 제품 차별화를 위해 디자인적 요소를 추가해 모델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로는 동남아시아 시장과 인도, 더 넓게는 아프리카 화장품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로 시장을 확장해야 국내 중소, 중견 제조업체가 성장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해외 전시회, 박람회 참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 K-뷰티가 자리하고 있다. 세계 속에서 국내 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정부가 나설 차례다. 국내 제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중견 업체들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중소, 중견 제조업의 성장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직접 발로 뛰는 영업, 24시간 이내 신속 A/S

 

효진기공은 LG화학 플래니타리(Planetary) 믹서를 필두로 SK케미칼, 한화, 태광산업, 화진화장품, 백옥생, 참존, 미샤, 한국콜마, 동성제약, 제닉 등 화장품, 식품, 화학, 제약업체와 연구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효진기공의 강점은 강력한 기술력과 신속한 A/S이다.

효진기공 송진욱 대표는 “기계 설비는 생산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기계의 품질력과 신속한 A/S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고객사와의 상담을 통해 신속하고 심층적인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구축하고 사전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효진기공의 강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효진기공은 ‘믿음’과 ‘신뢰’로 구축된 관계를 최우선으로 한다. 고객사가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또 “코스닥 시장의 등록 역시 목표 중 하나다. 지금보다 사세가 확장되고 ‘효진기공’이라는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질 때까지 더 우수한 품질, 고객사가 만족하는 제품 생산을 위해 앞으로 더 바쁘고 분주하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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