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김주희 기자] 일반사단법인화장품성분검정협회(一般社団法人化粧品成分検定協会)에서 12월 16일 제 2회 화장품성분검정시험(第二回化粧品成分検定試験)을 실시한다.

시험은 일상생활에서의 화장품 성분지식 습득 단계인 3급(입문), 성분과 패키지 표시 내용을 이해할수 있는 단계인 2급(기초)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조언할 수 있는 단계인 1급(응용)으로 구성됐다.

1급과 2급은 동경과 오사카에서 진행되며 수험료는 1급이 1만엔, 2급이 6천엔이다. 또 웹페이지(www.seibunkentei.org)에서는 3급 검정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급 시험에서는 화장품 전성분을 읽어 이해하고 목적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기 위한 지식을 묻는다. 처방의 개발과 소비자에게 화장품에 관한 조언을 할 수 있는 콜센터나 화장품 판매업무에 있어서 서비스의 차별화를 도모하는 등 미용 전문가로써 업무의 폭을 넓히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2급 시험은 기본적인 화장품 성분, 용기 표시 내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익혀 화장품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지식을 묻는다.

일본은 2001년 4월 약사법 개정으로 인해 의약외품을 제외한 모든 화장품에 대한 전성분 표시가 의무화 되어 화장품 정보 공개가 보다 충실해졌다. 하지만 전성분 표시에 있어서는 표시 장소, 순서, 성분 명칭 등의 섬세한 규칙이 있어서 일반 소비자가 이해하기 힘든 현실이다.

협회 히사미츠(久光 一誠) 대표이사는 자격검정의 의미에 대해 "전성분 표시를 읽고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과 특징을 가진 화장품을 판별할 수 있으면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는 성분을 피할 수 있게 된다"며, "제품 선택 시 제품의 선전문구와 패키지의 이미지에 의존하기 보다는 목적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성분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업계 종사자는 물론 소비자와 판매자가 화장품 성분의 최대한 공정한 중립 지식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일본 화장품 관련자들이 성분에 대한 지식을 높여 명실상부 세계 제일의 화장품 시장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졌으면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 6월에 실시한 제1회 시험에서는 화장품, 미용업계 종사자를 중심으로 약 200명의 2급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번에는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 1급 시험이 처음 실시되며, 2급은 응시 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에 시험 장소를 2개의 도시로 나눠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