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김주희 기자] 유엔환경계획(UNEP)은 6월 8일 퍼스널 케어 제품 및 화장품에서 전체 분량의 1% 이하에서 많게는 90% 이상에 이르기까지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플라스틱(microplastic)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같은 날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화장품 속의 플라스틱-우리는 어떻게 퍼스널케어를 통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가 : 해양 마이크로플라스틱 폐기물 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플라스틱 원료’라는 제목의 보고서와 함께 제시한 내용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50여년 동안 플라스틱의 미세입자(microparticles)인 마이크로플라스틱이 퍼스널케어 제품 및 화장품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고, 이것이 재활용을 위해 수집되거나 폐수 처리시설을 통하지 않은 채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생물에 대한 피해는 물론 먹이사슬을 통해 수산물을 섭취한 사람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들이 불매를 통한 산업에의 압력, 산업의 자발적인 사용금지,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한 예방 관리 방안을 수립해 단계적 퇴출과 최종적으로 완전 퇴출을 권유했다.
미국 일리노이주는 2019년까지 퍼스널케어 및 화장품업계의 마이크로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고,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도 뒤따라 유사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웨덴이 공동으로 마이크로플라스틱 사용금지 방안을 내놓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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