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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어케어 원료기업 KCI, 올해 순익 급증

환율, 비용구조 개선, 중국 시장 기대 영업이익 증가 전망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김주희 기자] 폴리머, 계면활성제, 헤어케어 원료 생산 기업인 KCI를 글로벌 헤어케어 니치마켓의 강자로 주목하며 우호적인 환율과 비용구조 개선으로 2015년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28일 KB투자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KCI의 주력 제품인 ‘폴리머’는 샴푸 필수 함유 성분으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영업이익률(19% 수준 추정)이 높다”며, “미국 다우케미칼(점유율 85%)을 뒤이어 점유율 세계 2위(점유율 12%)를 차지하고, 국내에서는 KCI가 시장 점유율 90%로 독보적인 지위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출 비중 30%를 차지하는 ‘계면활성제’에 있어서는 “KCI는 주로 린스에 함유하는 양이온 계면활성제(BTAC)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4년 지식경제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인지도 상승에 따른 매출액 성장률 강화, 원료 내재화 기술 획득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계면활성제는 독일계 회사들이 점유율 1~2위로 50%를 차지하며, KCI는 전세계 3위의 점유율 12%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파악했다. 

▲ KCI 기술 현황. (출처 : KCI 홈페이지)

양 연구원은 “KCI의 수출 비중은 75%에 이르며, 향후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니치마켓을 공략한 KCI의 점유율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KCI는 로레알, 유니레버, 피앤지 등 전세계 다국적 기업들에 헤어케어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고객사로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있다”고 파악했다.

특히 “중국 헤어케어 시장의 프리미엄화로 기능성 원료가 선호되기 시작하면서 KCI의 고객사 중 2011년부터 거래를 시작한 헨켈의 비중이 2013년 3.5%, 2014년 8.5%, 2015년 12.0%로 상승세에 있으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독일 생활용품 기업 헨켈은 중국 뷰티케어 진출을 강화하면서 중국 헤어케어 시장 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헨켈 차이나법인으로 생산 판매하는 KCI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 “2015년 KCI의 실적은 매출액 431억원 (+10% YoY), 영업이익 60억원 (+82% YoY), 순이익 52억원 (+57.6% YoY)이 예상된다”며, 특히 “우호적인 환율, 상품 믹스 개선, 감가상각비 감소로 이익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KCI가 “2009~2011년 대죽공장 증설에 350억원을 투자했으며, 2015년부터 감가상각비가 연간 5억원 이상 감소하면서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과거 대규모의 증설을 마쳤기 때문에 현재 추가적인 확장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또 “창출되는 영업현금은 부채 감소와 배당 확대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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