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박일우 기자] 이슬람 국가를 타깃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은 말레이시아의 할랄 화장품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말레이시아 정부가 할랄 화장품 기준을 도입한 이후 말레이시아 수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아세안 코스메틱 포커스 9월호에 따르면 인구의 60%가 무슬림인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은 할랄(Halal) 인증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런 가운데 2010년 6월 말레이시아 정부가 할랄 화장품(Halal cosmetics) 기준을 공식적으로 도입한 이후 올들어 지난 1/4분기에 약 1570억원의 할랄 화장품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대표적인 할랄 인증 기관인 JAKIM(The Department of Islamic Development)은 화장품 뿐 아니라 물류, 운송, 식품 등에 이르는 여러 분야에서 할랄 표준을 만들어 왔다.
특히 JAKIM의 인증은 할랄 인증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JAKIM의 인증을 받는다면 단순히 아시아 시장의 수출 확대를 넘어 무슬림 소비자까지 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무슬림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할랄 인증 제품이 위생과 안전 측면에서 더욱 신뢰를 얻고 있어 할랄 인증 자체가 마케팅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같은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은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여드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와 관련된 화장품의 수요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태국은 워터프루프(Waterproof) 기능을 갖춘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의 인기가 높았다.
싱가포르는 각종 잡지, 화장품 매장, 일반 블로그 등을 통해 ‘한류 스타 메이크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Pop 아이돌이나 TV 스타들처럼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과 눈, 볼과 입술을 적당히 강조한 ‘K-Beauty’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싱가포르를 넘어 동남아시아 전반에 하나의 중심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세안 코스메틱 포커 9월호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정보, 말레이시아 화장품 신상품, 말레이시아 바이어 디렉토리, 201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용박람회, 한국-말레이시아 화장품 무역 통계 등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ci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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