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뷰티산업이 세계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뷰티 서비스와 화장품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뷰티화장품산업팀 정태영 연구원은 '뷰티산업동향 12월호'를 통해 이제 한국의 뷰티산업이 내수강화를 넘어서 수출지향형 산업으로 도약해야할 시점에 왔다며 이 같이 제언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뷰티 서비스 산업은 타 산업과 비교할 때 생산 활동으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높아 국가 경제에 기여도가 크며 노동집약적인 특성으로 인해 고용 유발 효과가 높아 취업난 해소를 통한 내수진작 효과가 크다.
최근 한류로 인해 한국 연예인들의 외모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뷰티 서비스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11개 업체에서 해외 각지에 300여 개의 지점이 진출했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이 제안한 첫 번째 뷰티 서비스 및 화장품 연계 사업 방안은 한국의 최신(혹은 전통) 화장기법, 유명 연예인, 미용인 등을 활용한 화장품&뷰티문화 사절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 방안은 참가희망 기업을 모집해 수출 유망 화장품, 기술 등 토털 마케팅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두 번째 방안은 화장품&뷰티제품 상설 홍보관을 운영해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명품 패션 거리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유망 화장품 및 뷰티 제품(서비스 포함)을 홍보·판매하는 등 한국 뷰티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아울러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뷰티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한류 및 한국에 대한 선호 현상이 한국 제품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한국 뷰티 서비스·화장품 대표 홈페이지 구축 △공항 광고, 온라인 광고, SNS 등을 통한 한국 뷰티산업의 글로벌 홍보 △유투브에서 성행중인 ‘Korean Natural Flawless Makeup4’의 매뉴얼화 및 보급 △K-팝 스타의 팬 사인회, 뮤직비디오를 활용한 마케팅 등 한국 뷰티산업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수출 정보 DB 구축, 해외시장 현황 분석, 관련 법규, 수출 인·허가 및 절차, 해외 진출 사례 등 기업체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보 제공도 한국 뷰티산업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민·관의 협력이 이뤄질 때 뷰티산업은 우리나라의 국가경제의 큰 축이 되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는 한국 고유의 미를 창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적 원료·가치·철학에 기반한 기술을 개발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뷰티산업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필요한 R&D, 인프라 및 수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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