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헥산디올을 대체할 방부제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제의 제품은 대부분 화장품에 사용되는 헥산디올의 방부 대체용으로 개발된 가나씨엔피의 ‘Serasafe GL’이다.
가나씨엔피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in-cosmetics Korea 2017)’에 참가해 자체 개발 신제품 ‘Serasafe GL’, ‘GL-IL 100’, ‘GN-EM100’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가나씨엔피가 공을 들여 개발에 성공한 Serasafe GL은 방부 원료이다. 대부분의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방부 원료인 헥산디올(Hexanediol)의 가장 큰 단점은 피부에 자극을 준다는 것이다.
▲ 가나씨엔피는 대체용 원료 개발에 전략적으로 접근해 신제품 3종 개발에 성공했다. |
또 헥산디올이 포함된 로션 크림은 일정한 점도가 유지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Serasafe GL은 일정하게 점도를 유지시켜 주며 자체적으로 사용해도 자극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개선 효과를 보여 준다.
두 번째 신제품 GL-IL 100은 현재 바로 제제화가 가능한 에스테르 오일이다. 오일성을 지닌 알콜 중 5개의 탄소수 발효 오일에 지방산을 결합하면 오일 성향을 띈 에스테르 물질이 생성된다. 오일성을 지닌 알콜 중 탄소수가 가장 적은 개수는 현재 5개로 타 오일에 비해 물처럼 가벼운 장점을 지니고 있다.
GL-IL 100은 보습제나 UV 필터 분산제로 활용도가 높다. 용해성이 있어 파우더 필터를 일정 부분 용해시켜 주고 분산성을 높여 주는 효과를 보인다. 분산성이 높을수록 동일한 양을 사용할 때 UV 차단지수가 월등히 향상되기 때문에 UV 필터 분산제로 적격인 원료다.
또 발림성이 좋아 립스틱에 처방하면 정말 부드러운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GL-IL 100은 가나씨엔피가 디메치콘(Dimethicone), 사이클로메치콘(Cyclomethicone) 대체품으로 만든 전략적 제품이기도 하다.
▲ 가나씨엔피 신제품 GL-IL 100는 바로 제제화가 가능하다. |
가나씨엔피 배대호 연구소장은 “GL-IL 100의 경우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호하는 현재의 트렌드를 볼 때 방향성이 맞는 제품”이라며 “이러한 장점을 높이 평가한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고 이번 박람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GN-EM100은 기존 유화제가 오일감이 많고 백탁 발생률이 높은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 기존 유화제가 효과는 좋지만 오일감이 너무 강해 사용자가 두껍고 끈적이는 느낌을 갖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GN-EM100은 이러한 부분을 성공적으로 개선해 얇고 발림감이 좋은 물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단독 유화도 가능한 제품이다.
▲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 Inolex의 에스테르 오일. |
배대호 연구소장은 “그동안 LG생활건강 등 많은 완제품 기업들이 주로 찾는 미국
을 독점 공급하면서 매출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올해 새롭게 개발한 3개 제품이 가나씨엔피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중장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신제품의 매출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