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전 세계 주요 소매시장이 스마트폰 보급, 인터넷 발전 등으로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구매력 향상, 소비수준 업그레이드 현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019년 시장 규모 8조 위안(약 1,301조원)을 웃돌며 거대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의 올해 트렌드는 무엇일까.
4월 3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C2CC는 시장조사기관 애널리시스이관(Analysys易观)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7년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3대 트렌드를 보도했다.
애널리시스이관은 올해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3대 트렌드로 ▲오프라인과의 융합 ▲업계, 영업효율 경쟁에 초점 ▲신흥 과학기술 영향 유통경로 확대를 꼽았다.
보고서는 "2017년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매시장은 전략적 합력과 인수합병(M&A)을 다수 추진해 우수한 자원의 전략적 제휴로 프랜차이즈 외 다방면의 유통 채널이 연결될 것이다. 또 지역사회, 민생, 편의성 소비형태를 더욱 중시하는 자원 분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시스이관 분석가는 "공급사슬, 실물 네트워크, 소비 모습 등의 자원 쟁탈로 인한 플랫폼 확대 추세에 힘입어 온라인 소매는 소매산업의 변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부터 전자상거래 업계의 M&A, 업무 경영 방식 융합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고 이는 올해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17년까지 자본 구조 조정, 패러다임 업그레이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알리바바, 징둥 등 업계 선두주자의 경쟁은 기업의 운영 효율을 점검하고, 자원과 기술 우세 구축 장벽을 더욱 견고하게 해 업계 주도자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시스이관은 "향후 소매 유통 채널은 제조업체와 도매시장과의 연결 통로로만 그치지 않고 소비 업그레이드, 공급 측 개혁 등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산업 네트워크에서 소매 유통채널은 더 많은 가치를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별화, 맞춤화 수요가 급증하고 온라인 소매 플랫폼의 빅데이터 기술, 인터넷 기술 우세가 업스트림 브랜드 기업의 융통성 있는 제조 실현에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소매업과 업스트림 제조업의 융합은 더 활발하게 시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 전망
▲ 막대그래프 : 시장 규모(억위안), 선그래프 : 증가율(%). (자료출처 : 애널리시스이관) |
한편, 애널리시스이관은 지난해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가 4조 9,68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하고, 2019년에는 8.1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6~2019년 시장 성장률을 각각 29.6%, 21.5%, 17.5%, 14.4%로 전망했다.
분석가는 "오는 2019년까지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 증가율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보다 2019년까지 10%대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