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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화장품 균검출 수입불허 충격

중국질검총국 1월 라네즈 3개 제품 '금황색 포도상구균' 검출 소각명령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이 한국산 화장품에 또 수입불허 조치를 내렸다. 3월 1일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2017년 1월 수입 불허 식품·화장품 명단’을 발표했다.


                  2017년 1월 수입 불허 한국산 식품·화장품 리스트



▲ 자료 :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중국 질검총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 불허 조치를 받은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은 총 9건으로 확인됐다.


                   2017년 1월 수입 불허 한국산 화장품 리스트



▲ 자료 :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올해 1월 수입 불허 조치를 받은 한국산 화장품은 총 3개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19개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과 12월과는 달리 한국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제품이 수입 불허 조치를 받아 한국 화장품 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에 빨간불이 커졌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수입 불허 조치를 받은 한국 화장품 기업은 오띠, 보보화장품(beau beau Corp.), 이아소(IASO), BST INC. 등 중소기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수입 불허 조치를 받은 기업은 한국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제품이다.


중국 질검총국은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보습제 1개와 미스트 2개에서 ‘금황색 포도상구균 검출’됐다고 밝히며 관련 제품을 모두 소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월 28일 중국 징둥상청의 롯데마트관이 폐쇄되는 등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 중국의 강도 높은 보복성 조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한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 수입 불허 소식은 한국 화장품 업계를 요동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당국이 위생허가 등 화장품 수입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며 한국산 화장품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세진 중국의 사드 보복이 화장품 업계에 직격탄으로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특히 오는 3월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을 앞두고 중국 관영 CCTV가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수입제품 특히 한국산 화장품을 표적으로 삼고 한국산 제품을 비판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화장품 수입 불허 조치는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고 특히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입 불허는 지난 2016년 5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한국산 화장품은 제출서류 미비로 수입 불허 조치를 받았다.


한편, 올해 1월 화장품 수입 불허 조치를 받은 국가는 호주(23개), 대만(8개), 프랑스(4개), 미국(2개), 마카오(1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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