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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한국 화장품 내년부터 캐나다서 무관세

한-캐나다 FTA 발효 지난 4년간 한국산 화장품 캐나다 수출 58%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엘진 기자] 한국산 화장품이 캐나다로 가는 길이 더욱 넓어진다. 2017년부터 캐나다로 수출되는 한국산 화장품에 무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2015년 1월 한-캐나다 FTA가 발효되며 캐나다로 수출하는 한국산 화장품에 특혜관세율(KRT : Korean Tariff)이 부과됐으며 최근 3년간 단계적으로 관세가 줄어왔다.

이로 인해 한국 화장품은 캐나다에서 여타 국가의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실제 캐나다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규모는 2015년 기준 2,541만달러로 지난 4년간 57.9%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년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면 화장품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화장품의 캐나다 수출 추이


캐나다에서 한국 화장품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의 뒤를 이어 전체 수입시장의 7위를 차지하며 화장품의 92%는 로션과 수분크림,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군이다. 다국적 화장품 유통업체 세포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 한국 화장품 코너를 별도로 신설·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난 10월 3일 캐나다 보건부는 화장품을 포함해 식품, 의약품, 건강보조제 등 셀프케어 제품에 대한 개정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제품에 함유된 성분과 표기를 엄격히 규제하며 이에 따라 매년 발표하는 화장품 유해성분 리스트의 금지 성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개정 계획안에 따르면 화장품에 대한 인증 또는 허가를 별도로 취득할 필요는 없으나 제품 용기 표면에는 모든 성분과 함유량, 사용기한, 사용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 제조업체와 주소 등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표기해야 한다.

코트라 정지원 토론토무역관은 “개정안이 실행될 때 까지는 길면 몇 년의 시간이 있어 당장 화장품 시장에 큰 변화는 없겠으나 관련 업계는 이 상황에 대해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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