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알닷컴 서예진 기자]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활용한 마스크팩의 원리와 바이오 셀룰로오스의 제조 과정이 상세하게 공개됐다.
(주)코스인(대표 길기우)은 6월 24일 서울 강남 라마다서울호텔 루나홀에서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전문 저널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의 창간 1주년 기념으로 ‘제1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R&D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된 이날 포럼은 업계 대표와 원료업체 대표, 대학 교수, 연구개발 분야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번째 발표에 나선 차재영 유쎌 대표는 ‘바이오 셀룰로오스의 새로운 응용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차재영 대표에 따르면 셀룰로오스는 식물에서 생성해 종이, 옷, 화장품 점증제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이다. 그러나 셀룰로오스 자체로는 겔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천연 과일수(코코넛, 복분자, 감귤외)를 미생물 발효 생성되는 고분자 물질이 바이오 셀룰로오스다.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특유의 3차원 망상구조를 가지고 있어 뜨거운 물에 잘 녹지 않으며 건조 중량의 200배까지 흡수 가능하고 피부 밀착력이 강하고 전달력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인해 최근 마스크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시트 마스크팩은 처음 부직포 형태로 시작해 하이드로겔로 이어져 현재 바이오 셀룰로오스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에서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또한 습윤형 바이오 셀룰로오스와 건조형 바이오 셀룰로오스로 분리되어 유통되고 있다.
차재영 대표는 현재 유쎌이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열풍건조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최초로 습윤형 바이오 셀룰로오스의 오염, 균처리 등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건조형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차 대표는 바이오 셀룰로오스의 제조 과정과 바이오 셀룰로오스의 활용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미생물로 인해 생성되기 때문에 발효될 시 공기 중의 다른 균이 들어가 셀룰로오스를 먹어 치워 망상구조를 다 잘라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차 대표는 건조형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만들었다.
이후 바이오 셀룰로오스가 보습력이 뛰어난 것을 착안해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에 넣어 보고자 했다. 분해도 해보고 액체질소에 넣은 후 갈아보기도 했으나 모두 실패해 5년 동안 답보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우연히 젤리 상태가 된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발견하면서 연구가 진척돼 건조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화장품으로 응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화장품 이외에도 의약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마스크팩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전에는 쿨링, 보습이 우수한 특성 덕분에 병원에서 화상환자를 위한 화상패치 등으로 사용된 바 있으며 화상패치와 창상패치 제품 생산을 위한 허가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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