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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FDA-화장품 업계 산업 규제 놓고 ‘정면충돌’

“화장품 산업이 FDA 정부규제 약화시킨다” 지적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미국에서 화장품 제품 규제를 두고 FDA와 업계가 정면 충돌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ashingtonpost)는 4월 6일 화장품 산업과 정부 규제에 대한 마찰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는 최근 공식적으로 1938년 이후 변경된 적이 없는 화장품 규제 제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화장품 업계를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에 대한 윤곽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관련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됨에 따라 불신 여론이 들끓었고 공개 회담을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FDA 한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가 정부 권한을 약화시키는 최신 제안을 통해 이를 집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화장품 업계가 기존보다 더욱 미국인들을 화장품 관련 질병과 위험에 처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 FDA와 화장품  업계가 관련 규제를 두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사진 : washingtonpost)

이러한 가운데 600개 기업을 대표하는 퍼스널케어제품이사회(Personal Care Products Council)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퍼스너케어제품이사회는 “화장품 업계는 연방정부의 규제 권한이 약화되는 개념을 거부한다”며 “화장품에 대한 위험한 제안이나 무모한 역효과가 나는 데이터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FDA가 업계와의 토론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업계는 소비자 보호를 공통의 목표로 제품의 안전성은 모든 기업들이 추구하는 초석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정부와 화장품 업계간의 오래된 교착상태는 매일 미국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치약과 립스틱, 헤어스프레이, 아기용 로션, 탈취제 등에 포함된 화학물질을 소비자단체들이 입증하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안전화장품 캠페인 소속 디렉터 자넷 누델만(Janet Nudelman)은 “화장품 업계가 FDA에 제안한 관련 규정은 위험한 의심 화학물질에 대한 증명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화장품 기업들에게 투명성을 기대하고 있는 미국인들에 대한 모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장품 업계는 더 이상 규제에 대해 반발해서는 안된다”며 “업계는 지난 75년 동안 정부의 작은 규제에도 반발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특히 누델만은 현재 립스틱과 페이스크림, 헤어케어 제품 등에서 검출되고 있는 납, 포름알데히드, 수은 등의 화학성분에 대해 지적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FDA는 거의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다”며 “FDA는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기 전에 그것들을 검토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장품 기업들은 제품에 포함된 성분을 모두 나열한 의무가 없으며 제조 설비를 정부에 등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제품 부작용에 대해서도 보고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탤컴파우더로 문제로 이슈가 됐던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은 자사의 대표 제품인 아기 제품 등에 대해 포름알데히드 등 잠재적 유해가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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