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윤 충남대학교 교수. (사진 출처 : 충남대학교) |
[코스인코리아닷컴 엄지은 기자] 충남대학교 김정윤 교수 연구팀이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하는데 핵심적인 단백질 써투(Sir2, Sirtuin계 단백질)의 새로운 작동원리를 규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하면서 9월 22일 연구팀이 써투(Sir2)의 작동원리를 규명하고 칼로리 섭취에 대한 노화억제시 써투(Sir2)의 역할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써투(Sir2) 단백질은 수명 증가와 인간의 노화억제에도 핵심적인 역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지금까지 어떻게 노화를 억제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수명연장 단백질인 써투(Sir2)의 새로운 작동 원리. |
이에 김정윤 교수팀은 써투(Sir2)가 히스톤 단백질(H4)의 16번째 라이신 잔기에 붙어있는 아세틸기를 제거함으로써 특정 노화촉진 단백질(세포막 전위차 조절 단백질과 라이보좀 단백질)들의 발현을 억제해 효모의 수명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또 써투(Sir2)의 노화제어기능은 써투(Sir2)에 인산기를 붙이는 단백질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써투(Sir2) 인산화를 유도하는 신호전달경로를 규명했으며, 이 신호 체계가 칼로리 섭취 제한에 의한 노화억제 효과와 연관돼 있음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써투(Sir2)가 노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동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향후 항노화 물질과 노화 관련 질병 치료약 개발에 중요하게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0여 년 동안 써투(Sir2) 단백질의 수명연장 기능에 대한 논쟁을 끝낼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써투(Sir2) 단백질의 수명연장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에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이라이프(eLIFE) 온라인판 9월 2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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