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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일본 중년 남성용 화장품 블루오션 부상

경제 활성화 열쇠 중년남성 스킨케어, 헤어케어 화장품 사용 증가세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주희 기자] 6월 5일 일본의 하이클래스 금융 미디어 ZUU online는 일본 경제 활성화의 열쇠는 '중년 남성의 멋'에 있다고 보도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일본은 '베이비붐 세대'가 후기 고령자가 되는 2025년에는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노인'이라고 하면 의료, 간호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의 60대는 전에 비해서 약 10살은 젊다고들 한다.

 

전기 고령자(65세 이상 75세 미만)의 '멋'을 잘 이용한다면 소비가 촉진되고, 젊은 마음가짐을 갖게 된 사람들의 의료비의 감소라는 사회 공헌적 측면까지 연결될 것이다.


헤어케어 시장


흰머리 염색 전문 헤어숍에 최근 남성 손님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그동안 이발소를 이용해오다 헤어숍에서 염색과 샴푸를 하고 마음까지 젊어지는 기분을 느낀다.

 

이런 남성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 매 월 1회 3,000엔(약 3만 원)으로 연간 36,000엔(약 36만 원)의 지출이지만 시장의 관점으로 보면, 65세 이상 남성 인구 1,449만명(총무성 통계, 2015년 5월 1일 현재)의 2명 중 1명만 염색을 위해 헤어샵을 이용한다면 연간 2,000억엔(약 2조 원) 시장이 된다. 헤어숍에서 화장품 업계의 수익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 샴푸타입의 간편한 염색제.


최근에는 집에서 염색을 하는 염색 홈 케어 제품도 많다. 천연성분인 '갈조류 컬러 샴푸'의 이용자가 많다. 샴푸처럼 두피에 바르고 두피 마사지를 한 뒤 드라이만 하면 되는 간편함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2014년도는 전년 대비 100.2%인 4,336억 엔(약 4조 3,360억 원, 야노경제연구소)였고 고령화와 탈모인구의 증가와 함께 향후 완만한 확대가 예상된다. 흰머리 염색 시장에 한정한다면 여성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남성은 10%에 그치고 있는 점은 남성 수요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 카오(花王)의 남성 흰머리염색 전문 브랜드
    맨즈브로네 헤어메니큐어

 

흰머리용 제품 메이커로 주목받는 기업은 카오(花王)이다. 카오 뷰티케어 사업의 성장분야는 스킨케어, 헤어케어로 고령화에 대응한 상품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향후의 성장이 전망된다.

 

스킨케어 시장



▲ 맨담의 중장년층 남성의 안티에이징을 콘셉트로한 브랜드 '루시드' 제품 라인업.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104.2% 성장한 1,141억 엔(약 1조 1410억 원, 야노경제연구소 2013년 조사)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안티에이징 효과를 보이는 크림 등이 인기라고 한다. 남성용 화장품에는 맨담, 시세이도, 무인양품의 양품계획을 꼽을 수 있다. 맨담의 대표적 브랜드는 '개츠비'로 남성 메인 브랜드이지만 중장년층의 안티에이징을 콘셉트로한 브랜드인 '루시드'도 높은 인기를 보인다


남성 역시 나이가 들수록 얼굴 근육이 느슨해져 주름이 늘어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에스테틱에 다니는 문화가 정착한다면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노인이 증가할 것이다.



▲ 시드의 남성용 써클렌즈.


시드는 남성용 써클렌즈를 투입하여 남성도 또렷한 눈매를 어필할 수 있게 했다. 원시 근시 겸용 렌즈도 있기 때문에 노령에서도 콘텍트렌즈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


머리 염색과 더불어 흰 눈썹 역시 전용 브러시로 검게 바르고, 처진 얼굴 근육 마사지를 받는 등 여성의 미적 욕구처럼 소비가 소비를 부르는 구조로 간다면 고령화 사회의 미래가 밝다.


젊은 남성은 피부관리나 두발관리 등에 시간과 돈을 들여 케어하는 습관이 정착하고 있지만 중년 특히 노인은 아직 개척의 여지가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 역시 몸과짐과 외모를 의식시키는 심리적인 계몽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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