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모바일 기기 이용은 성장기를 넘어 안정화 단계로 진입했으며 앞으로 유통업체들의 모바일 강화는 성장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 됐다.
모바일은 다른 매체 대비 이용시간이 높을 뿐 아니라 접근성, 개인 맞춤성을 강점으로 매체 효율성이 뛰어나다. 반면 TV의 경우 지난 10년간 시청률과 시청시간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인구구성의 고령화에 따라 50대 이상 장년층이 TV소비 (홈쇼핑) 시장의 핵심 계층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장 전망
▲ 자료 : 한국온라인쇼핑협회, KB투자증권. |
반면 20~30대 중심인 모바일 최우선이용 집단의 경우 주이용 매체인 모바일과 TV간 이용시간 대체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6일 KB증권이 발표한 ‘모바일 Only 시대, 브랜드 가치는 더욱 중요해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TV홈쇼핑은 더 이상 젊은 소비자 층을 끌어들이는 데에는 불리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모바일/TV 이용 연령대 비중 비교
▲ 자료 : 닐슨코리안클릭, KB투자증권. |
KB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향후 모바일을 활용한 옴니채널 전략은 한동안 온라인 쇼핑몰에 밀렸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가파른 모바일 트래픽 상승 긍정적이지만 수익성 하락에 대한 고민이 주어지고 있다.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는 쿠팡과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모바일에 적합한 UI와 큐레이션 형태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2014년 하반기부터는 오픈마켓 업체들과 홈쇼핑 업체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다양한 상품취급 품목과 고객 편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셜커머스와 같은 큐레이션 형태를 강화하면서 11번가와 GS샵의 트래픽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GS샵은 2014년 하반기부터 종합쇼핑몰 내 독보적인 모바일 트래픽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5년에 들어서 SSG닷컴 (이마트와 신세계의 통합몰)이 CJ몰에 이어 종합쇼핑몰 내 모바일 트래픽 2위로 올라섰다.
모바일 방문자수 상위 업체 추이
▲ 자료 : 닐슨코리안클릭, KB투자증권. |
이처럼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게 모바일 트래픽 상승은 이용자수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구매자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가격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양지혜 연구원은 “향후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상품 차별화와 모바일 고객들의 충성도 (재방문율)를 높여 수익을 방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