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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낸 수험생, 화장품 집중 구매했다

11번가, 남학생 비비크림, 여학생 메이크업 구매 급증

신동훈 기자 sinsark@cosinkorea.com
등록 2014.11.18 21:58:00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화장품이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온라인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수험생 주구매 상품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 자료 : 11번가.

이 자료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여학생보다 외모를 가꾸지 못해 피부색을 보정할 수 있는 비비크램 구매가 많았다. 또 트러블 및 모공 관리 등 기능성 화장품 구매도 잦은 편이었다. 96년 남학생 전월 동기간(13~15일) 대비 화장품 구매는 37% 증가했고 비비크림은 56%가 급증했다.

반면 여학생들은 베이스메이크업(비비크림, 베이스 등)보다 색조화장에 관심이 높았다. 쉐도우, 블로셔, 립스틱, 마스카라 등 색조화장품 96년생 여성 구매 건수는 전월 동기간(13~15일) 대비 76% 늘어났다. 보통 여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스킨케어 중심으로 화장품을 구매하지만 수능 후에는 메이크업 제품 구매가 늘어남을 알 수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지인에게 받은 격려금으로 한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려는 수험생들이 많다”며 “공부하느라 신경 쓸 여유가 없던 몸매나 외모를 가꾸며 학생 티를 벗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남·여학생 공통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건 휴대폰 액세서리로 96년생 회원 전월 동기간(13~15일) 대비 구매건수가 68% 증가했다. 가격 부담은 없으면서 작은 변화에도 기분 전환 가능한 것도 구매를 이끄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11번가 서혜림 휴대폰 담당MD는 “10대의 경우 색상이 화려하면서 캐릭터가 그려진 휴대폰 케이스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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