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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소식] 파라벤, 트리콜로산 미포함 치약 1천개 넘어

김재원 의원, 유해성분 미포함 치약 목록 공개



▲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치약 등에 함유된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의 위해성 관련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파라벤과 트리콜로산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치약 목록이 공개됐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군ㆍ의성군ㆍ청송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소비자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치약 리스트를 공개했다.

김재원 의원은 의정자료실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유해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치약 목록'을 올려 놓았다. 김 의원이 식약처의 치약 허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라벤 성분이 함유된 치약은 1310개,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은 73개이지만,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성분 둘 다 포함하지 않은 치약도 113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유한양행, 장인제약, 동성제약 등 37개 업체는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치약(79개 품목)만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 업체 중에는 한국암웨이의 치약에는 파라벤이 함유돼 있지만, 더블류네트웍스의 치약에는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포함되지 않았다.

애경산업의 경우 파라벤 성분 함유 치약은 8개, 트리클로산 성분 함유 치약은 1개였지만 두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치약은 119개로 훨씬 많았다.
 
반면 LG생활건강의 경우 파라벤 성분 포함 치약은 200개로 두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치약 21개 품목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의 경우 트리콜로산 성분을 포함한 치약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잦아지는 치약 등 의약외품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무부처인 식약처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늦장 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식약처가 업체들의 이해관계에 끌려 다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2012년 5월 의약외품의 안전성 검토를 위해 '의약외품 미래발전 전략협의체'을 만들었다. 이 협의체는 의약외품 업체 관계자와 식약처 국·과장 등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는 국내외 관계 법령을 조사·검토하고 현행 규정의 문제점과 제도개선 방안을 식약처 공무원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생활건강이 전체를 총괄하고 회의 장소도 주로 광화문 빌딩에서 개최됐다. 

김 의원은 "회의에는 의약외품 재평가, 허가 갱신, 의약품 관리기준 등이 논의되는데, 대부분 업계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규제를 반대하거나 보류하는 방향으로 회의가 진행된다"며 "식약처가 최소한의 전문성이 있다면 규제 도입에 대한 필요성, 해외 사례 연구와 규제 효과 분석을 통해 안을 먼저 만든 후 업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라벤 치약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은 "식약처가 파라벤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고 트리콜로산 성분은 아예 기준조차 정하고 있지 않아 애꿎은 소비자와 치약업체들만 피해를 겪고 있다"며 "정부는 의약외품에 대한 유해성분 기준 마련과 성분 표기 규정 강화, 정기적인 안전성·유효성 재평가에 적극 나설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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