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홍조와 관련된 두피 세균총 변화에 대해서 오늘날 ‘제2의 게놈’으로서 인체(공생) 세균총(human microbiome, human flora)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세포 내에서 유지하고 있는 게놈 정보는 개인 고유의 정보이며 평생 변화되지 않지만 그 사람 현재 체형이나 신체 상태 등 ‘지금’의 상태를 아는 것은 어렵다. 한편, 우리 몸에 공생하고 있는 약 100조 이상의 세균은 그사람이 놓여 있는 환경이나 신체 상태에 의해 변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공생하고 있는 휴먼 플로라(human flora) 게놈 정보를 조사하면 그 사람의 ‘지금’ 상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최근 휴먼 플로라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1)~6). 그림1 얼굴 부위의 피부 세균총과 두피 세균총의 차이 출현빈도 상위 25종 세균 표시 휴먼 플로라 연구 진전에는 기술혁신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전부터 피부의 20곳에서 다른 부위 별로 휴먼 플로라에 대해 조사했던 연구에서는 플로라의 밸런스를 조사하는 것만으로 수년이 걸렸다1). 그러나 현재는 차세대 시퀀서(sequence)의 등장으로 수일 만에 플로라의 밸런스를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이
HMP로부터 10년 - 피부 세균총 연구의 토픽 2008년 인간의 몸 안에서 바깥까지 모든 공생 세균 총을 밝혀 내는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MP) 가 미국에서 발족됐다. 이후 구강내ㆍ장내ㆍ요로ㆍ생식기, 그리고 피부 세균총의 분석이 진행되어 그 전모가 밝혀지고 있다. 또 최근의 분석 기술의 발전에 따라 species level(세균종 레벨)에서 strain level(세균주 레벨)로 분석 정밀도가 향상되어 새로운 지식과 과제가 보고되고 있다. HMP가 발족된 지 10년 지금까지 보고된 피부 세균총 분석 연구를 개설하는 것과 동시에 최근의 보고에서 향후 동향을 고찰한다. 또 피부 세균총의 주요 세균인 여드름균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표1 건조 부위, 습윤 부위, 지루 부위, 발에서의 상위 10종 우세 점유종(dominant species) 우리의 피부 세균총에는 어떤 세균이 포함되어 있는가? 2009년 미국국립 인간게놈연구소(National Human Genome Research Institute : NHGRI)의 Grice, Segre연구팀들의 연구성과를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총망라한 피부 세균총이 처음 밝혀졌다. 정상인으로부터 건조 부위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통신원 김윤정] 일본 시세이도가 새로운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 시세이도는 노화 징후를 개선하는 새로운 활성 성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안티에이징 성분인 Stemlan-173은 표피와 진피 사이에 존재하는 중요한 표피 기저막인 라미닌(laminin-511) 층을 보호하는 성분으로 시세이도는 12년 동안 연구 끝에 이성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라미닌은 표피 줄기세포의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자외선 노출로 인해 약해지면 표피가 파괴되고 이는 곧 피부 노화로 이어진다. Stemlan-173은 표피 근종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고 표피 줄기세포를 유지하면서 라미닌(laminin-511)의 파괴를 막아 줬다. 이번 시세이도 연구팀은 또한 해조류 추출물이 laminin-511의 생산을 촉진시켜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시세이도는 곧 이 새로운 성분을 이용한 새로운 안티 에이징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균은 피부에 있어 중요? : 일본인 여성 대상으로 한 피부 플로라 대규모 분석 통해 알게 된 것 우리는 매일 세균과 함께 살고 있다1). 세균이라고 하면 식중독이나 감염증 등의 말과 함께 자주 듣게 되기 때문에 나쁜 것, 더러운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과 신체에 좋은 작용을 하는 세균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평소 입에 달고 사는 된장이나 간장 등의 식품 생산에 있어서도 세균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세균은 인간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1 피부 플로라의 중요한 기능 우리 몸의 장내(腸内)에는 수백 종류의 세균이 서식 하고 있으며 ‘장내 세균총’이나 ‘장내 플로라(flora)’라고 불리고 있다. 장내 플로라는 다종다양한 장내 세균이 장에서 서식하는 모습이 꽃밭(플로라)과 같다는 점에서 이렇게 불리게 됐다. 인간 신체의 세균총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것은 이 장내 플로라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플로라의 밸런스 붕괴가 비만이나 생활 습관병인 2형 당뇨병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3). 또 실험동물을 이용한 연구에서는 장내 플로라의 이상으로 간암이나 자폐증 같은
피부 상재균의 화장품에 응용과 향후의 전망 최근 몇 년 피부 상재균에 착안한 화장품이나 화장품 원료가 눈에 띈다. 2014년 잡지나 TV에서 화제가 되어 거론됐던 주문생산 바이오 스킨케어 ‘미용(美肌) 플로라’라는 미용균(美肌菌)과 기초화장품에 의한 서비스가 있다. 이것은 자신의 피부 상재균 중에서 피부에 좋은균, 바꿔 말하면 미용균을 선별해 배양, 증가시켜 동결건조시킨 균체를 다시 자신의 피부에 되돌려 스킨케어를 하는 것이다. 표 향후, 해명해야 할 피부 상재균의 과제 (주)바이오제노믹스가 판매원으로 나가사키(長崎) 국제대학과의 산학공동사업이라는 내용이 화제가 되어 당초의 전체 서비스 가격이 50만엔(한화로 약 500만원)을 넘어섰다. 과연 이 서비스는 일반 화장품에 의한 스킨케어 효과를 넘어 고객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확실히 피부라는 배지(培地) 위에서 피부 상재균은 1㎠당 1,000~1,000,000(10의 3승~10의 6승 숫자와 기호의 전환)개라고 불리며 종(種)으로 1,000종 정도의 균이 상호 경합과 조합을 하면서 안정한 집단, 즉 무리(총, 叢, 플로라)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된다. 또 개인마다
두피 세균총의 불균형과 비듬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해 동물은 자궁에 있을 때 일반적으로 무균 상태이나 외부세계로 탄생된 직후에는 즉시 각종 미생물들이 정착하기 시작한다. 특히 피부와 점막 등 외부세계와 접촉하는 부분에는 일정한 미생물 균이 자라나게 된다. 이러한 미생물 균은 상재미생물총(常在微生物叢)이라 부르며 숙주와 서로 이익을 나누는 공생관계에 있게 된다. 그림1 미생물 균총 분석에 이용된 증폭 영역과 프라이머 그러나 숙주의 저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상재미 생물총이 내인성 감염의 원인이 되는 등 불이익을 초래한1)우리는 피부가 가진 많은 트러블에 상재미 생물총의 불균형이 관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먼저 비듬의 발생을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비듬은 두피에서 발생하는 비늘형태의 하얀 노폐물이며 각질층 표면에서 박리된 각질세포의 집합체이다. 비듬 질환은 성별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생기는 두피의 트러블이며 사춘기 후기의 약 절반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비듬 질환과 지루성 피부염(seborrhoeic dermatitis, 피지선이 발달된 부위에 발생 하기 쉬운 피부 질환)은 모두 과도한 피지분비를 수반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어려워…
아토피 피부염과 마이크로바이옴 아토피 피부염은 일반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최근 특히 산업국,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에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1). 일본에서 이환율 (Morbidity)은 성인이 약 9%, 소아가 약 12%로 추정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손상시키며 또한 높은 이환율과 맞물려 그 사회경제적 부하는 매우 크다. 당초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성 질환이며 만성 염증에 의해 피부장벽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다양한 유전인자와 환경 인자가 관여하는 복잡한 다인자 질환인 것이 밝혀지고 있다2)3). 그림1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병변부위ㆍ비병변부위의 마이크로바이오임 프로파일과 에몰리언트의 효과 49명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병변 부위(AF)와 비병변부위(UAF)로부터 에몰리언트 사용 전(A)과 에몰리언트를 83일간 사용한 후(B)에 swab method으로 피부세균 샘플을 채취해 16s 리포좀 RNA유전자배열 분석을 시행했다. 주요한 30세균속 각각에 관해 그 평균비율을 나타낸다. 에몰리언트 사용 전은 비병변 부위와 비교해 병변 부위에 있어 Staphylococcus속이 현저하게 많지만 에몰리언트 사용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유일한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전문저널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FJK) 2019년 1월호 신년호가 발간됐다.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FJK)는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분야에서 화장품 기술자와 연구자들의 연구 논문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문 매체다.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FJK) 2019년 1월호는 ‘피부 세균총 연구의 진보’라는 주제로 ▲아토피 피부염과 마이크로바이옴 ▲두피 세균총의 불균형과 비듬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해 ▲HMP로부터 10년-피부 세균총 연구의 토픽 ▲피부 상재균의 화장품에 응용과 향후의 전망 ▲세균은 피부에 있어 중요? : 일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피부 플로라 대규모 분석을 통해 알게 된 것 ▲두피 홍조와 관련된 두피 세균총 변화에 대해서 ▲여드름 균주에 대한 선택적 항균제 ▲야자열매오일에 의한 피부 상재 세균총의 개선과 피부에 대한 임상 효과 등의 특집을 구성했다. 최신연구는 니가타약과대학 약학부의 ‘차조기(자소)잎 수확 시 손 거칠어짐에 대한 피부장벽 크림의 예방효과’를, 신소재 신원료는 에보닉재팬의 ‘TEGO® SP’을 게재했다. 테마기획으로 본지 편집위원과 업계, 학계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한…
■ 개요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2019년 1월호는 '피부 세균총 연구의 진보'를주제로▲아토피 피부염과 마이크로바이옴▲두피 세균총의 불균형과 비듬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해▲HMP로부터 10년 - 피부 세균총 연구의 토픽▲피부 상재균의 화장품에 응용과 향후의 전망▲세균은 피부에 있어 중요? : 일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피부 플로라 대규모 분석을 통해 알게 된 것▲두피 홍조와 관련된 두피 세균총 변화에 대해서▲여드름 균주에 대한 선택적 항균제▲야자열매오일에 의한 피부 상재 세균총의 개선과 피부에 대한 임상 효과 등의 특집을 구성했다. [특집] 피부 세균총 연구의 진포 1.아토피 피부염과 마이크로바이옴 Atopic dermatitis and skin microbiome 일본 로레알 R&I 기초연구소(日本ロレアル R&I 基礎研究所) 鈴木 格 (28) 2.두피 세균총의 불균형과 비듬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해 Dandruffis associated with dysbiosis of scalp micriobiota 가오 퍼스널헬스케어 연구소(花王 パーソナルヘルスケア研究所) 眞…
Offensive한 방부제 Defense 전략 방부제를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방부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기술 방부제 규제 강화의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지만 방부제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안전성이 높고 우수한 방부제의 용도를 좁히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화장품 제조기업은 필요 최소한의 방부제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부 처방설계 기술을 개발해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통해 유용한 방부제의 다양성을 지킬 수 있다. 이러한 ‘Offensive한 방부제 Defense’는 본래 목소리 높여 말할 것은 아니고 보다 높은 품질의 화장품 개발을 목표로 하기 위해 당연한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그림1 방부력과 인체 안전성과의 관계 방부제와 그 사용법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 견해는 이미 몇가지 보고 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적절한 방부 처방설계, 즉 규제 상한의 방부제량을 안이하게 배합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방부제의 양으로 화장품의 안전성을 높게 담보하면서 품질을 떨어뜨리는 미생물을 유효하게 억제해 내성균을 만들지 않기 위한 연구를 기술한다. 일본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하게 제품을 전개시키기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주요한 방부 인자인 8종의…
화장품 분야의 특정주제로 ‘자외선차단’에 대한 2016년 한국 특허를 선정했으며 앞으로도 흥미로운 주제를 계속 추가해 최근에 발표되고 있는 각국의 특허정보를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자외선차단' 특허 (2016. 1. 1 ~ 2016. 12. 31) 16-6. 유중수형 유화 자외선 차단제 화장료 (등록번호 : 10-1595215-0000, 가부시키가이샤 시세이도(일본), 2016. 1. 28) 이 발명은 성분 (a) 평균입자경이 30∼80nm인 소수화 처리된 루틸형 결정 산화티탄 5∼15 질량%, (b) 산화철 0.1∼10 질량%, (c) 평균입자경이 20∼80nm 인 소수화 처리된 산화아연 5∼15 질량%, (d) 평균입 자경이 180nm 이상인 백색안료용 산화티탄 0∼1.0 질량%를 외상에 포함하는 것과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옥토크릴렌 및 아보벤존을 포함하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유중수형 유화 자외선 차단제 화장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발명의 효과는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나 옥토크릴렌이나 아보벤존을 배합하지 않아도 충분히 높은 UVA와 UVB의 자외선 방지 효과를 발휘하고 눈에 대한 자극이 없어 눈 주위를 포함하는 안면에 사용할 수 있으며
Cytolytic™ Technology를 적용한 유산균 발효 미백소재 개발 (Development of whitening material by Lactic Acid Bacteria fermentation using Cytolytic™ Technology) 최근 천연과 안전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효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발효는 미생물이 갖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하고 기존 물질을 유용성분으로 생물전환하는 과정이다. 발효를 거치면 입자 크기가 작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피부흡수율을 증가시키고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림1 Skim milk 농도에 따른 CFU 비교 결과 또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존의 발효식품에 사용되는 미생물을 화장품 소재에 다양하게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식품에 사용하는 미생물은 오래전부터 사람이 섭취해 왔기 때문에 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균주로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발효유로 정의된 요거트는 예전부터 천연 팩으로 많이 활용되어 왔고 피부밝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요거트 제조에 사용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