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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소셜커머스 시장 장악 가능할까?

유화증권, 모바일 쿠폰 시장 급성장 카카오톡 부상 전망

신동훈 기자 sinsark@cosinkorea.com
등록 2014.07.19 09:54:00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카카오톡이 모바일 쿠폰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위메프, 티켓몬스터, 쿠팡 등 소셜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9일 유화증권은 카카오톡의 모바일 쿠폰 직접 유통으로 인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현재 소셜커머스 3사의 가입자가 3000만명 수준에 불과한 반면 카카오톡은 국내 가입자 3700만명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1억 5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이 올 하반기 모바일 결제대행(PG) 서비스까지 도입하면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카카오톡에서 결제할 때마다 신용카드 번호와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미리 입력해 놓은 카카오톡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완료되기에 사용자들이 간편한 카카오톡을 이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의 즉시성과 맞춤형 정보제공,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즉각적인 연계로 인해 모바일 쿠폰은 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모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더욱 크게 주목받는 이유이다.

거기에 모바일 쿠폰에서 더 나아가 상품 판매에 나설 경우 소셜커머스보다 많은 국내 회원 수와 간편한 결제 등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의 캐쉬 카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세계 모바일 쿠폰 시장 추이 (단위 : 억달러, %)

▲ 자료 : ARC chart, 유화증권.

영국의 조사기관 ARC chart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쿠폰 시장 규모는 2011년 7.5억달러에서 2016년 9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JuniperResearch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기기로 쿠폰을 받는 소비자 수가 2013년 30% 증가해 5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이 모바일 쿠폰 시장이 급성장 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확대 보급 △페이스북과 같은 주요 플랫폼으로의 쿠폰 서비스 통합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자의 할인 구매 요구 증가 때문 등으로 진단했다.

스마트폰의 즉시성과 맞춤형 정보제공,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즉각적인 연계로 인해 모바일 쿠폰은 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모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2006년 네이트온에서 처음 시작된 국내 모바일 쿠폰은 2010년 700억원에서 올해 7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5년 사이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커진 것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 추이

(단위 :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