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이 올 2분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 2분기 웅진코웨이는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8.8% 하락한 1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535억 원) 22억 원 감소한 331억 원에 머물렀다.
현대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부 매각이 이슈화되면서 방판원 조직이 일부 이탈했고, 이것이 매출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010년 9월 고현정을 모델로 내세운 '리엔케이(Re:NK)'를 출시하며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일각에서는 일시적인 '고현정 효과'라고 했지만, 우수한 제품력에 드라마 PPL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2011년 1분기 174억 원, 2분기에 179억 원의 매출고를 올리는 등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다소 침체됐다. 같은 해 3분기 176억 원으로 소폭 하락한 매출이 4분기 들어 153억 원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올 1분기에는 고현정이 제품 개발 단계에 직접 참여한 ‘K’ 라인과 새로운 한방 화장품 '올빛'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화장품 사업부의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2분기 다시 매출 하락세로 전향했다.
이 연구원은 "웅진코웨이가 신규 대리점을 모집하는 등 화장품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분위기 반전도 예상된다"며 "하지만 회사가 책정한 매출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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