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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상반기 더페이스샵, 미샤 확실하게 제쳤다

미샤 - 영업손실, 더페이스샵 - 매출 19% 급증 '극명한 대조'

브랜드숍 1, 2위를 다투는 미샤와 더페이스샵의 올 상반기 실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미샤가 20074/4분기 이후 5년 만에 올 2/4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반면 더페이스샵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양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더페이스샵은 올 상반기 미샤보다 542억원 매출을 더 올렸고 영업이익은 458억원이나 많이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브랜드숍 1위 자리는 다시 더페이스샵이 탈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샤(에이블씨엔씨)는 올 2/4분기에 매출 1030억원, 영업손실 21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분기(934억원) 대비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미샤가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74/4분기 이후 5년 반 만에 처음이다.

 

미샤는 앞서 올 1/4븐기에도 어닝쇼크라고 불릴 만큼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적게나마 영업이익(1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미샤 측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성장세 둔화 광고와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샤는 올 상반기 매출 1999억원(2012년 상반기 1698억원), 영업이익 42억원(201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15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79.1%, 당기순이익은 63.3%나 폭락했다.



                2013년 더페이스샵 VS 미샤 실적 비교     (단위 : 억원)




▲ 자료 : 각사 제공.

 

 

반면 더페이스샵은 지속적인 불황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올 2/4분기 매출 1310억원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 전년 동분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25.6% 상승했다.

 

이에 따라 더페이스샵은 상반기 매출 2541억원(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 영업이익 500억원(23.7% 증가)을 달성하면서 지칠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페이샵의 이같은 불황을 모르는 상승세의 요인은 히트 제품과 해외 사업 호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페이스샵이 올초 출시한 치아씨드 피지잡는 수분크림의 경우 출시 후 5개월 만에 50만개 판매를 돌파했고 페이스 잇 아우라 CC크림은 출시 3개월 만에 40만 개를 판매하는 등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또 다른 원동력은 해외 사업 부문의 성장이다. 더페이스샵은 현재 26개국에 약 1,500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올해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거점국가를 선정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기존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주요 시장에서도 꾸준히 큰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더페이스샵은 지난 6월에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캐나다 보디용품업체 프루츠앤패션(F&P)를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더페이스샵 측은 상반기 실적과 관련 국내에서는 올해 선보인 신제품들이 빅히트를 기록하며 매출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고 해외 사업 부문의 고성장까지 더해져 상반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샤의 올해 실적 추세와 양사의 상반기 격차를 감안할 때 하반기 일정 부분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2013년 매출에서 미샤가 더페이스샵을 앞지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급격하게 실적이 떨어지고 있는 미샤에 비해 국내와 해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더페이스샵이 올해 브랜드숍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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