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K-뷰티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을 앞두는 등 국내 화장품 산업을 겨냥한 금융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IBK-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5종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다고 오늘(17일) 밝혔다.
이중 신한자산운용은 ‘SOL 화장품 TOP3 플러스’를 선보인다. ‘SOL 화장품 TOP3 플러스’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성장을 반영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투자한다. 총보수는 연 0.45%이다.
‘SOL 화장품 TOP3 플러스’는 국내 화장품 산업 분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이다. ‘FnGuide 화장품TOP3 플러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K-뷰티를 이끄는 유통, 브랜드, ODM OEM 업종을 골고루 담았다.
화장품 키워드 합산 스코어 상위 50종목 가운데 유통, 브랜드, ODM OEM 분야별 시가총액 1위 ‘TOP3 종목’을 각 20%씩 편입하고 화장품 TOP3 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7종목을 ‘플러스 종목’으로 편입한다.
신한자산운용 'SOL 화장품 TOP3 플러스' 종목 개요
이에 수출대행 전문 유통사 실리콘투와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업체 코스맥스, 국내 최대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TOP3 종목’으로 6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 브이티, LG생활건강, 에이피알, 씨앤씨인터내셔널, 애경산업이 ‘플러스 종목’으로 포함된다.
신한자산운용은 “K-컬쳐 확산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등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뷰티에 투자하는 ETF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뷰티’에 이어 세 번째다.
K-뷰티에 투자하는 ETF 상품의 출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이 불 정도로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최근 화장품 업종의 주가 수준이 낮아져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자산운용 'SOL 화장품 TOP3 플러스' 기초(비교)지수 구성 방법
실제 K-뷰티의 글로벌 수출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가 102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0.6%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2021년 92억 달러보다 10.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 의존했던 이전과 달리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SOL 화장품 TOP3 플러스’는 K-뷰티의 새로운 사이클에 최적화된 ETF 상품으로 기획됐다”며 “브랜드 뿐 아니라 유통·ODM 기업 가운데 핵심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 산업은 과거 대형 브랜드가 유통과 생산까지 병행하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구가했으나 지금은 브랜드 뿐 아니라 유통, ODM사들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존 화장품 산업과 지수에서는 대형 브랜드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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