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ODM 전문기업 (주)엔코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K-뷰티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주)엔코스가 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오늘(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엔코스의 경영권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홍성훈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 61.02%와 2대 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21.5% 전량이다.
2023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현재 (주)엔코스의 최대주주는 홍성훈 대표로 보유 지분율은 61.02%이다. 에이티비홀딩스(유)가 21.54%, (주)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9.90%, 엘엘에이치(LLH) 제1호 조합이 5.16%, 배용수 외 59명이 2.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엔코스 2023년 12월 주주현황 (단위 : 주, %)
(주)엔코스는 지난 2018년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약 3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프랙시스캐피탈은 (주)엔코스의 지분 21.5%를 보유하게 됐다. 이 투자는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개념의 것으로 프랙시스캐피탈은 3년 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었다.
(주)엔코스가 생산하는 바이오던스의 주력 제품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가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새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으나 경영권 지분 매각이 이를 대신하게 됐다.
(주)엔코스의 매각은 케이알앤파트너스가 주관하며 현재 주관사는 잠재 인수 후보자와 접촉해 인수 의향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엔코스의 기업가치는 약 2,5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과거 프리IPO 당시 약 1,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는 (주)엔코스의 최근 실적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엔코스 연도별 매출현황 (단위 : 억원)
2009년 설립된 (주)엔코스는 경기도 오산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화장품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앞선 기술력과 품질의 마스크팩으로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닥터자르트, 오후, 라네즈, 올리브영, 마몽드, 3CE, 미샤, 비욘드, 메디힐, 코스알엑스, 파파레서피, 헉슬리, 비브라스 등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마스크팩을 개발, 납품하고 있다.
(주)엔코스의 매출액은 2021년 938억 원에서 2022년 880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1,148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 원에서 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가 2023년 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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