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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3분기 어닝쇼크 '목표가 일제히 하향'

상반기 폭발적 수주 이후 실적 하락, 상위 고객사 매출 둔화 성장 공백 불가피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국내와 북미 주요 고객사의 매출 둔화가 그대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통상 연말은 계절적으로 재고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장 동력에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41억 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71억 원을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컨센서스(매출 852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다.

 

씨앤씨인터내셔널 2024년 3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시장에서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상위 고객사의 수주 둔화, 북미 상위 고객사향 제품 출고 이연,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법인 매출의 하락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일회성 요인으로 성과급 성격의 인건비 증가, 파생상품 평가손실분이 반영됐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상위 10개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지난 2년간 70%를 상회하는 등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들어 해당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65%까지 하락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은 상위 고객사의 매출이 증가하며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됐지만 이제는 해당 고객사 제품이 출시된 지 2~3년 이상 지나면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주요 고객사의 매출 회복, 라이징 스타의 부상 등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낮아진 수익성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제시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07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주요 고객사의 수주를 중심으로 한 증가세(1분기 104%, 2분기 94%)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북미 매출은 31% 증가한 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정됐던 북미 고객사향 납품이 4분기로 지연되면서 기존 주력 고객사의 물량이 감소한 점은 아쉽지만 현지 인디 브랜드사의 신규 물량이 반영되며 고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52억 원으로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물량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매출은 시장이 부진한 탓에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로 중국법인의 적자도 지속됐다.

 

수익성도 악화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10%를 기록했다. 중국 매출 하락에 더해 임대 공장 운영, 용인 공장 증축분 가동 등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2MF P/E Chart (단위 : 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 내내 폭발적인 수주가 이어지며 지난 7월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하며 현재는 시총이 5,000억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박은정 연구원은 "초반의 하락세는 동종 기업 대비 비교적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의 영향이었지만 최근에는 갑자기 위축된 수주의 영향이 반영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이 1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리스크 요인이 선반영되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이미 기업가치에 반영됐지만 성장 동력의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4분기까지는 매출이 역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지연됐던 북미향 물량이 4분기에 반영되더라도 전통적으로 해가 바뀌는 12월은 계절적인 재고 수요 감소, 신제품의 부재 등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다"며, "더불어 그동안 동사의 성장을 이끌었던 고객사들이 히트 제품 교체 사이클을 맞이하면서 일시적으로 성장 모멘텀에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허제나 DB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화장품 업종 전반 실적 가시성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이 9월 말부터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주요국, 소수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향후 월 매출 반등 흐름을 지켜보며 저점 매수 시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브랜드사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의 현지 인디 브랜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성장 둔화 흐름은 불가피하더라도 길지 않은 시간에 성장 동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지역별 매출 전망과 추이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2,900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56억 원을 제시했다. 2025년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3,100억 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381억 원을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2025년 상반기 다소 부진하나 하반기 들어 모멘텀이 확대되는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

 

부정적인 전망에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0,000원에서 77,000원으로 하향했다. 키움증권(140,000원→113,000원), 한화투자증권(150,000→70,000원), DB금융투자(120,000원→70,000원)도 목표가를 내렸고 삼성증권은 처음으로 목표가 85,000원을 제시했다. 최근 6개월 전체 증권사 평균값은 97,222원으로 직전 6개월 컨센서스 96,751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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