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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훈풍 경계감 커졌나 화장품주가 '약세' 전환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1.50% 하락 씨엔티드림 133.17% 급등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주가가 쉬어가는 한 주를 보냈다. 10월 1일 국군의날의 임시공휴일 지정과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국내 주식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일이 짧아진 가운데 국내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변동성과 함께 섹터 순환매가 같이 일어나면서 이번 주 유통과 화장품 섹터 내 대부분의 종목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코스맥스의 주가 흐름은 양호(+12.4%)했는데 이는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며, “코스맥스의 매출 중 중국법인의 비중은 35~40%이며 지난 2년간 중국 화장품 산업의 더딘 회복으로 법인 매출 감소와 함께 매출채권 대손상각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YTD(연간 누적 기준) 수익률이 좋은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중국발 훈풍이 불고 있다. 훈풍을 즐기는 건 좋지만 과거 경험을 떠올려 봤을 때 실물 경기 회복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 있었던 2차례 중국발 훈풍 당시에 대부분의 중국주가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달성하지 못했고 주가 상승분을 반납했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 했을 때 중국발 훈풍은 비중국 지역에서 이미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어 주가 하방이 지지되는 종목이 적합하다”며 대표적으로 코스맥스를 꼽았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50%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오른 기업은 씨엔티드림(133.17%), 디와이디(38.86%), 컬러레이(4.14%), 바른손(2.64%), 진코스텍(2.63%), 이노진(1.43%), 에이피알(1.37%)에 그쳤다.

 

다만, 씨엔티드림의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씨엔티드림은 지난주 첫 거래일이었던 9월 30일 600원으로 출발해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4일에는 1,399원에 거래를 마치며 한 주 사이 주가가 133.17%나 치솟았다.

 

씨엔티드림은 9월 24일 거래를 재개한 이후 4거래일만에 주가가 80% 넘게(-80.33%) 하락한 바 있다. 이후 3거래일 만에 그간의 하락폭을 만회한 것. 특히 10월 4일 하루에만 주가가 139.97% 급등했다.

 

2011년 설립된 씨엔티드림은 화장품 ODM 사업과 자체 브랜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8월 저가 색조시장에 대한 진출을 목표로 ‘STIMMUNG’ 브랜드를 런칭해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면, 올리패스(-19.65%)의 주가는 한 주 사이 20% 가까이 주저 앉았다. 올리패스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10월 2일 장 마감 후 올리패스에 대해 “4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파워풀엑스(-16.85%), 아모레퍼시픽(-13.53%), 라파스(-9.93%), 클리오(-9.83%), 코스메카코리아(-9.17%), 아이패밀리에스씨(-9.06%), 삐아(-8.53%), 아모레G(-8.53%), 씨앤씨인터내셔널(-7.85%), 본느(-7.72%), 뷰티스킨(-7.60%), 제닉(-7.55%), 에이에스텍(-7.53%), 한국콜마(-7.24%), 엔에프씨(-6.74%), 에스알바이오텍(-6.71%), CSA 코스믹(-6.42%), 토니모리(-5.95%), 선진뷰티사이언스(-5.43%), 제이투케이바이오(-5.28%), 내츄럴엔도텍(-5.02%)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노드메이슨(-4.69%), 한국화장품(-4.42%), 코스맥스(-4.31%), 잇츠한불(-4.24%), 잉글우드랩(-4.22%), 메디앙스(-4.09%), 세화피앤씨(-4.09%), 네오팜(-3.98%), 코리아나(-3.78%), 원익(-3.71%), 셀바이오휴먼텍(-3.58%), 스킨앤스킨(-3.56%), 에이블씨엔씨(-3.45%), 제로투세븐(-3.32%), 현대퓨처넷(-3.06%), 콜마홀딩스(-2.78%), 제이준코스메틱(-2.63%), 마녀공장(-2.62%), 아우딘퓨쳐스(-2.46%), 오가닉티코스메틱(-2.22%), 애경산업(-1.64%), 씨티케이(-1.55%), 브이티(-1.47%), 현대바이오(-1.39%), 코디(-1.36%), 글로본(-1.19%), 한국화장품제조(-0.39%), 현대바이오랜드(-0.34%), 나우코스(-0.20%), LG생활건강(-0.13%)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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