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OEM ODM 제조기업 이시스코스메틱이 새 주인으로 KB증권 PE본부(KB PE)와 나우IB캐피탈(나우IB)을 맞았다.
KB PE와 나우IB는 이번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우선매수권자가 된 데 이어 입찰에서 다른 원매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등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며 이시스코스메틱의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 PE와 나우IB는 최근 이시스코스메틱의 경영권 인수를 확정했다.
이시스코스메틱은 2007년 설립된 화장품 OEM ODM 제조업체로 마스크팩, 스킨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OEM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총 17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받고 기업공개(IPO)에도 여러 차례 도전했으나 실적 악화로 지난해 수원회생법원에 회생개시 절차를 신청해 올해 1월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회생 계획안 인가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하면서 EY한영에 매각 주관을 맡겼다.
이시스코스메틱의 경영권 매각은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자 인수)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토킹호스는 기업회생 절차에서 가장 먼저 인수 의사를 보인 인수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진행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에 매각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시스코스메틱과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은 8월 2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예비입찰을 실시, 우선매수권자로 KB PE와 나우IB를 선정했다.
이후 예비실사를 거쳐 9월 10일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가 900억 원까지 제안했으나 KB PE와 나우IB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KB PE-나우IB는 입찰에서 1,000억 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시스코스메틱은 9월 25일 수원회생법원에 M&A 관련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같은 날 이시스코스메틱의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을 10월 2일에서 10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는 회생계획안 제출기간 연장결정 공고도 이뤄졌다.
새 주인을 찾았지만 이시스코스메틱의 경영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시스코스메틱이 회생계획안 인가전 M&A를 추진한 만큼 M&A 계약을 체결하고 법원에 이를 승인 요청해야 한다. 이때 회생 절차에 따라 M&A가 기업 회생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M&A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채권자의 동의도 필요할 수 있다.
법원과 채권자의 승인을 받게 된다면 M&A 절차를 실행해 기업의 소유권이 이전되고 인수 후 통합 작업도 시작된다. M&A 이후에도 회생 절차가 진행될 수 있으며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법원이 회생 절차를 종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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