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제조사로 잘 알려진 화장품 OEM ODM 기업 이시스코스메틱의 경영권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 주관사 선정에 이어 우선매수권자로 KB증권 PE본부(KB PE)와 나우IB캐피탈(나우IB)이 나섰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시스코스메틱과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은 8월 2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예비입찰을 실시, 우선매수권자로 KB PE와 나우IB를 선정했다. 이시스코스메틱과 EY한영은 예비실사를 거쳐 9월 10일 매각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자 인수) 방식으로 이뤄진다. 스토킹호스는 기업회생 절차에서 인수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에 매각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시스코스메틱은 2007년 설립된 화장품 OEM ODM 제조업체로 마스크팩, 스킨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OEM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메디힐’의 제조사로 이름을 알린 이시스코스메틱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렸고 SV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총 17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 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에 기업공개(IPO)에도 여러 차례 도전장을 던졌다. 2018년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실적 부진으로 일정을 미뤘다. 2019년에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지 50여일 만에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코스닥 지수 60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 증시에 찬바람이 불어 닥치면서 상장을 추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 사이 회사의 실적은 악화했다. 2020년에는 매출액이 1,0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4% 증가하고 영업적자 규모도 96억 원에서 38억 원으로 줄어들었으나 2021년에는 매출이 7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111억 원으로 불어났다. 2022년 매출액은 4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2%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58억 원에 달했다.
수년간 영업적자가 계속되고 기업공개도 어려워짐에 따라 이시스코스메틱은 지난해 수원회생법원에 회생개시 절차를 신청, 올해 1월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회생 계획안 인가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하면서 EY한영에 매각 주관을 맡겼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코스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화장품 #코스메틱 #화장품OEMODM기업 #이시스코스메틱 #메디힐 #마스크팩제조 #기업회생절차 #M&A #인수합병 #주관사 #EY한영 #우선매수권자 #KB증권PE본부 #나우IB캐피탈 #9월10일매각입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