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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에스씨, 2분기 영업이익 38% 증가 불구 시장기대치 '하회'

마케팅 비용 증가, 일본 매출 부진 등 영향, 하반기 지역 품목 확장 '구조적 성장기' 진입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일본에서의 매출이 부진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다만, 이는 재고 소진, 마케팅 비용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연간 매출도 2,0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롬앤과 누즈의 품목 확대와 함께 미국, 유럽, 중동, 인도 등 새로운 지역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70억 원으로 80억 원대를 제시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매출 성장세에도 비용이 함께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5%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2분기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마케팅 비용의 증가를 꼽았다. 국내외 인지도 확대를 위해 7월 중 서울 쥬시 올롬픽, 태국 인플루언서 행사 등 대형 팝업 이벤트를 진행했고 콜라보 캐릭터 IP(지적재산권) 수수료와 H&B 이벤트 등 3분기 비용이 선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 다만,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한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1분기 돈키호테 입점 효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시현하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지만 재고 소진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일본 실적 부진과 관련해 "3분기에는 재고 소진으로 인한 재발주, 신제품 런칭, 일본 외 지역 진출 확대 등으로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 2024년 2분기 실적 요약 (단위 : 십억원, %)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도 "올해 2분기 일본 매출의 부진은 B2B 사업의 일면일 뿐 신규 채널이 추가되면 초도 매출이 대량으로 반영될 것이다"며, "롬앤 역시 일본 색조 카테고리 내 최상위에 위치해 브랜드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064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93% 증가한 187억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은 2분기 국내와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43%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론칭한 신규 브랜드 ‘누즈’도 상반기 일본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올리브영에도 입점이 확정됐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8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71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매출은 19% 증가한 136억 원을 달성했다. 롬앤의 출시 품목 확대, 카카오 선물하기 등 누즈의 채널 확대 효과가 나타나며 실적에 기여했다. 채널별로는 H&B와 온라인 매출이 각각 80억 원, 56억 원을 달성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 부문별 매출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다만, 국내 화장품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는데 이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립밤 수요가 약세를 보인데다 섀딩 등 신제품 효과가 다소 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누리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매출은 행사 부재,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올리브영 판매가 상대적으로 미진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화장품 매출은 43% 증가한 342억 원을 달성했다. 일본 매출이 1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58억 원, 동남아 56억 원, 기타 국가(미국, 유럽 등) 114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보면 일본이 23% 감소한 반면 중화권, 동남아, 기타 국가가 각각 68%, 198%, 166%를 기록했다. 웨딩 부문은 매출 12억 원, 영업적자 2억 원을 기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중화권, 동남아, 기타 국가 모두 절대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역 확대 효과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스 등 주력 제품군의 수요 확대, 온-오프라인 신규 채널 진출, 마케팅 활동 확대 등을 통해 일본 외 지역의 성장 기회를 확보 중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의 경우 셀인(sell-in) 매출이 1분기로 집중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연도별, 분기별 지역별 비중 추이 (단위 : %)

 

 

하누리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로손 입점에 따른 기저 부담이 있었지만 3분기 일본 전용 아이, 립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성장 전환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며, "중화권과 동남아, 서구권에서 모두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200억 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426억 원을 제시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잠시 주춤했지만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확장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외형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분기 부진했던 일본은 하반기 이나피스퀘어와의 콜라보, 앤바롬의 신제품 출시, 구슬 파우더 등 런칭, 돈키호테 재발주 등이 이어지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태국은 팝업 행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확장이 순차적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판 세포라 '와우컬러' 추가 입점, 미국 아마존 전용 상품 런칭, 틱톡 마케팅 본격화 등으로 해외 확장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 개별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하반기 일본의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4,000원에서 9.1% 하향한 40,000원을 제시했다. 다만, 1년 전 제시한 35,000원과 비교하면 14.3% 오른 수치다. 최근 6개월 컨센서스는 45,000원으로 직전 6개월 컨센서스 37,667원 대비 19.5% 상향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메리츠증권은 50,000원을 제시했고 하나증권과 DB금융투자가 가장 낮은 40,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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