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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미국향 수출 '호실적' 업고 화장품 '빅사이클(장기호황)' 예고

화장품주 연일 고공행진 '해운운임비' 상승 우려 불구 양호한 실적 달성 기대감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K-뷰티의 인기가 미국 시장으로 이어지면서 화장품주의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세계 1위 뷰티 시장인 미국향 수출 비중이 중국을 앞지르면서 단기 트렌드가 아닌 빅사이클(장기호황)을 전망했다.

 

최근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펌텍코리아(14.79%), 클래시스(11.97%), 씨앤씨인터내셔널(10.32%), 클리오(9.80%), 코스맥스(9.39%), 한국콜마(8.74%), 아모레퍼시픽(7.64%), 마녀공장(6.89%), 토니모리(6.64%) 등 화장품주가 줄줄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 화장품 수출 중 미국과 중국의 비중 추이 (단위 : %)

 

 

화장품주의 강세는 국내 화장품 기업의 미국향 수출이 증가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11일 발표한 화장품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국 중 미국의 비중이 21.5%로 20.3%를 기록한 중국의 비중을 넘어섰다. 비중이 역전된 데에는 중국향 수출 부진(작년 동기 대비 27.1% 감소)의 영향이 있지만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은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실리콘투의 고객 70%가 온라인 고객사로 추정된다. 이러한 온라인 편중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오프라인 채널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미국 세포라 매장에서 라네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마녀공장은 오는 7월 코스트코에 클렌징 오일이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소매시장에서 온라인의 비중은 17.3% 수준으로 35.8%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오프라인 채널이 유통의 중심이다 보니 국내 기업들이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전체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 한국의 점유율 추이 (단위 : %)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서구권의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 성장, 중동 등 신흥 시장의 등장 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단기 트렌트가 아닌  빅싸이클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주목할 기업으로는 미국에서 양호한 실적을 내는 실리콘투와 아모레퍼시픽을 꼽았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 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뷰티기업 '코스알엑스'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이 주력하고 있는 '시장 다각화'를 실현하는 데 코스알엑스의 인수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스알엑스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 매출이 차지하며 특히 아마존, 틱톡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향 한국 기초화장품 수출(HS 330499) 동향 (단위 : 백만달러 %)

 

 

실제로 실리콘투와 코스알엑스의 미국향 선적 데이터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김 연구원은 "최근 컨테이너 지수가 상승하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운임 상승과 수출 부진을 우려했지만 5월에도 양호한 선적 데이터를 보이면서 이러한 우려를 일부 해소시켜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진행 중인 큐텐 메가와리 쇼핑 행사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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