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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메디텍, 미미박스, 비모뉴먼트' 코스닥 상장 '도전장'

K-뷰티 성장세 올해 '에이피알, 제이투케이바이오, 삐아' 코스닥 입성, 'CJ올리브영, 컬리' 상장시점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화장품,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화장품 기업들의 기업공개는 지난해 마녀공장, 올해 에이피알 등의 성공적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올해 첫 조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에이피알이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천연,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지난 3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삐아도 스팩 합병을 통해 지난 4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코스닥 상장 8년 만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에이피알에 이어 올해 증권가 입성이 기대되는 화장품 기업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K-뷰티기업 미미박스다.

 

2012년 설립된 미미박스는 매달 큐레이션된 뷰티 제품을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서브스크립션’과 ‘모바일 커머스’로 시작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선호를 데이터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했으며 비건 성분, 고효능 제품,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 쉽고 간편한 사용법 등으로 1030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미미박스는 올해 5월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 절차를 본격화했다. 이번 IPO를 통해 미미박스는 글로벌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삼성증권과의 협업을 통한 성공적인 상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내에 환원하며 한국 화장품 사업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신규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가진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과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분야별 전문 인력 채용을 확대해 K-뷰티 생태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뷰티 브랜드 달바(d’Alba)의 운영사 비모뉴먼트도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모뉴먼트는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복수의 국내 증권사와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비모뉴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2,008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기록했다. 달바의 스테디 셀러 비건 미스트 세럼을 필두로 워터풀 선크림까지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에 이어 일본, 미국, 아세안,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인 것이 성공 요인이란 분석이다.

 

달바 관계자는 “제품 현지화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며, “올해도 매장 확대는 물론 현지 모델 기용 등을 통해 성과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미용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이 6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미용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1298,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0400원∼12,700원이며 상단 기준 최대 164억 8,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청약은 지난 6월 5일과 7일 양일간 진행했으며 상장 예정일은 6월 17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5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라메디텍은 독자적인 연구로 초소형 레이저를 설계해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며, “자체 핵심 원천 기술을 응용한 의료 미용기기 전반에 걸친 핵심 사업 전략을 갖춘 기업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업계 유일의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통해 K-뷰티 시장부터 메디테크 영역까지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장품 기업들의 IPO 소식이 연달아 들리면서 CJ올리브영과 컬리의 상장 시기가 빨라질 수 있을 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CJ올리브영과 컬리는 앞서 기업공개를 추진했으나 이를 연기한 바 있다.

 

이 중 컬리는 뷰티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앞세워 올해 1분기 창립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별도 기준)를 달성했다. 이커머스 시장, 특히 식품업계의 1분기는 적자 시기인데 지난해 선보인 뷰티컬리가 거래액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의 15%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컬리가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지난해 연기했던 기업공개를 재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거둔 것이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 같은 흑자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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