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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미국 수출 증가 화장품주가 상승세 지속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0.43% 상승 4월 화장품수출실적 발표 주가 '긍정적'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화장품 기업의 주가에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미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의 수혜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전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8일부터 12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43%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치솟은 곳은 파워풀엑스(66.67%)다. 파워풀엑스의 주가는 그동안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지난 한 주 사이 65% 넘게 급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 거래 첫날인 4월 8일 552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파워풀엑스는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5% 상승 마감했다. 다음 날에도 파워풀엑스의 주가는 13.95% 추가 상승했다.

 

파워풀엑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주식시장 휴장으로 숨을 고른 후 11일(+14.31%)과 12일(+11.27%) 거듭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2일에는 장중 800원을 찍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주가 상승과 관련해 특별한 이슈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워풀엑스 외에도 내츄럴엔도텍(7.90%), 잉글우드랩(7.63%), 애경산업(6.23%), 진코스텍(4.47%), 클리오(3.73%), 에이피알(3.65%), 코스메카코리아(2.74%), 제로투세븐(2.54%), 마녀공장(2.17%), 메디앙스(2.07%), 토니모리(1.83%), 씨앤씨인터내셔널(1.51%), 코스맥스(1.48%), 제이준코스메틱(1.30%), 한국화장품제조(1.19%), 한국화장품(0.91%), 아모레퍼시픽(0.90%), 아이패밀리에스씨(0.84%), 본느(0.59%), 컬러레이(0.52%), 바른손(0.32%), 에이블씨엔씨(0.15%)의 주가도 올랐다.

 

특히 4월 12일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은 전일 대비 3.96%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이날 하루 42개 기업의 주가가 올랐다. 6개 기업은 보합했으며 17개 기업은 주가가 내렸다.

 

이날 파워풀엑스(11.27%)의 주가가 10%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클리오(8.13%), 에스알바이오텍(6.17%), 아모레퍼시픽(5.97%), 내츄럴엔도텍(5.92%), 아모레G(5.42%), 잉글우드랩(5.29%), 코스메카코리아(5.19%), 마녀공장(4.89%), 진코스텍(4.47%), LG생활건강(4.25%), 코스맥스(4.23%), 씨앤씨인터내셔널(3.86%), 아모레퍼시픽우(3.49%), 브이티(3.49%), 한국화장품(3.2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11일 발표된 화장품 수출 데이터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점이 포착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한국무역통계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4월 1~10일 한국 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 3687억 원)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25.2%, 전월 대비로는 86.7% 증가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 가운데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21.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수출 데이터를 보면 한국 화장품의 미국향 수출이 매우 양호했다. 지난해 수출 물량이 상당했음에도 올해도 양호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면서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커졌고, 동시에 화장품 산업에서 아마존 플랫폼 또한 부각되기 시작했다. 미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가성비가 장점인 한국 화장품의 인기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기준 미국의 소매시장 내 온라인 비중은 15.4%로 한국의 35.8% 대비 여전히 낮다”며 “미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화장품 산업 내 아마존의 약진 등을 고려했을 때 실리콘투,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한 주 대부분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올리패스(-15.19%), 라파스(-7.59%), 씨티케이(-6.47%), 한국콜마홀딩스(-5.91%), 스킨앤스킨(-4.82%), 네오팜(-3.89%), 셀바이오휴먼텍(-3.71%), 세화피앤씨(-3.68%), 에이에스텍(-3.47%), 오가닉티코스메틱(-3.37%), 뷰티스킨(-3.21%), 아우딘퓨쳐스(-2.79%), 원익(-2.76%), 현대바이오랜드(-2.46%), 엔에프씨(-2.32%), 이노진(-2.13%), CSA 코스믹(-1.87%), 코스나인(-1.86%), 노드메이슨(-1.67%), 선진뷰티사이언스(-1.63%), 나우코스(-1.60%), 현대퓨처넷(-1.59%), 코디(-1.56%), 잇츠한불(-1.48%), 브이티(-1.43%), 한국콜마(-1.38%), 제닉(-1.14%), 코리아나(-1.02%), 글로본(-0.98%), 아모레G(-0.88%), 현대바이오(-0.85%), LG생활건강(-0.67%), 에스알바이오텍(-0.47%), 디와이디(-0.25%), 메타랩스(-0.21%)는 주가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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