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지난해 화장품 산업 수출액이 8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했다. 전체 보건산업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화장품 수출은 2022년 기저효과에 더해 높은 의존도를 보였던 중국 이외 지역의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18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액이 84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액이 75억 6,000만 달러(-6.5%), 57억 9,000만 달러(-29.5%)로 뒤를 이었다.
보건산업 2023년 월별 수출액 추이(억 달러, %), 연간 수출액추이(단위 : 억달러, %)
2023년 보건산업 수출액 (단위 : 백만달러, %)
보건산업 수출은 본격적인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인해 백신(CMO)과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줄어들며 전년 대비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증가하고 독소류와 톡소이드류의 수출도 확대됐으나 백신 수출의 감소로 전년 대비 전체 수출 실적이 좋지 못했다. 의료기기도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이 포함된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급감하며 전년 대비 두자릿수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3년 보건산업 수출 상위 10개국 현황 (단위 : 백만달러, %)
2023년 보건산업 수출 상위 10개 품목 현황 (단위 : 백만달러, %)
반면, 화장품은 2022년 수출 감소(80억 달러, -13.4%)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국 이외 지역의 화장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 대비 6.4% 증가한 8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7억 8,000만 달러, -23.1%), 미국(12억 1,000만 달러, +44.7%), 일본(8억 달러, +7.5%)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0.3%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수출 1위국을 유지했으나 ‘기초화장용’(21억 6,000만 달러, -24.6%)과 ‘색조화장용’(3억 달러, -20.2%) 제품류의 수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며 대중국 수출 비중도 30%대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 화장품 수출 비중은 2021년 53.2%에서 2022년 45.4%, 지난해에는 32.8%까지 축소됐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화장품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비중도 2022년 10.6%에서 지난해에는 14.3%로 3.8%p 높아졌다.
화장품 연도별 수출 상위 20개 국가 현황 (단위 : 백만달러, %)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63억 9,000만 달러, +5.2%), ‘색조화장용 제품류’(10억 4,000만 달러, +16.1%), ‘인체세정용 제품류’(3억 5,000만 달러, +19.2%)의 수출 증가가 전체 화장품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미국(8억 4,000만 달러, +53.0%), 베트남(4억 달러, +38.7%), 홍콩(4억 4,000만 달러, +26.9%), 러시아(3억 2,000만 달러, +36.3%)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미국(2억 1,000만 달러, +51.5%), 일본(2억 3,000만 달러, +36.7%), 프랑스(3,000만 달러, +70.2%), ‘인체세정용 제품류’는 미국(4,000만 달러, +96.9%), 러시아(2,000만 달러, +75.9%), 베트남(2,000만 달러, +34.9%)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화장품 수출 상위 10개 품목 현황 (단위 : 백만달러, %)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3년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백신과 체외 진단기기의 수요 감소로 인해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2023년 4분기 이후 보건산업 분야 수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보건산업은 높은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로 인해 미래 유망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러한 보건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건산업 수출 촉진과 정부 바이오헬스 정책지원에 진흥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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