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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내년 국내 '성장' 미국, 중국 '반등' 전망 "강한 성장 모멘텀"

2024년 매출액 2조 500억 전년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50% 증가 1,903억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코스맥스가 2024년에도 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한국의 견고한 성장 위에 미국, 중국 실적까지 반등하며 “2010년 이후 가장 약점이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코스맥스의 2024년 실적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조 5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90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10% 높은 수치다.

 

코스맥스 SUMMARY FINANCIAL DATA (단위 : 십억원, %)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 소비 사이클이 아직 5부 능선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제조를 대부분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한국 중소형 브랜드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한국의 많은 ODM 업체들이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실제로 한국 브랜드들의 높은 가성비, 이커머스 맞춤형 기획과 마케팅이 글로벌 시장에서 소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소비 둔화,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한 이커머스의 발달과 무관치 않다”며 “당사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2024년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ODM사들의 생산능력 부족이다. 일차적으로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는 업체들이 호황의 수혜를 더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 하나가 코스맥스”라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코스맥스 역시 올해 3분기 한국법인 가동률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며 2024년 성장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시의 적절하게 지난 11월 증설이 완료되며 생산능력이 20% 이상 증가했다.

 

코스맥스 2024년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박 연구원은 “생산능력 확보보다 어쩌면 더 중요하게 관전해야 할 지점은 대고객 협상력 강화이다”며, “코스맥스가 고객사들에 기존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신제품 가격 인상, 수주 조건 강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이 2024년 ODM 업체들의 실적을 전망할 때 추가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얼마나 빨리 한국의 중소형 브랜드들의 강점을 벤치마킹한 기업 집단이 부상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며,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 시장인 미국의 화장품 산업 생태계의 변화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 부문별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이미 한국 ODM 업체들의 2023년 실적을 통해 미국 시장의 변화가 시작됐음이 확인됐다. 이에 그는 “미국 내 자체 ODM 산업 성장까진 R&D 역량 확보에 필요한 시간 감안시,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2~3년은 국내 ODM사들에게 미국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화장품 이커머스 판매율은 40~45% 수준인데 미국은 25~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의 이커머스 이용율이 상승할 여지가 높은 만큼 향후 미국에 신생 브랜드들이 탄생하고 성장할 여지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소형 브랜드의 시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ODM사인 코스맥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79,000원을 유지하고 업종 톱 픽(top pick)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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