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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화장품기업 실적 호조, 화장품주가 하락폭 축소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0.79% 하락 아우딘퓨쳐스,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주가 급등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로 웃고 울었던 화장품 주가가 하락 폭을 줄였다. 화장품주는 광군제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든 후 클리오, 코스메카코리아 등 중소형 화장품 기업의 3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날개 없는 추락을 멈췄다. 이후에도 중소형 화장품 기업들이 잇따라 좋은 실적을 내고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면서 주가가 꿈틀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79%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1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을 제외한 54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사이 국내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코디(20.49%), 아우딘퓨쳐스(15.76%), 본느(15.48%), 셀바이오휴먼텍(13.79%), 씨앤씨인터내셔널(9.40%)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코디는 11월 13일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후 만기전 사채 취득’을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18억 원이며 '조기상환청구 행사로 인한 취득'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코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0% 상승했으며 11월 14일(7.44%)과 15일(2.93%), 16일(1.27%), 17일(0.74%)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우딘퓨쳐스는 3분기 호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우딘퓨쳐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5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으로 전년 동기(손실 22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우딘퓨쳐스에 따르면, 이번 흑자전환은 화장품사업부의 일본과 러시아 매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자체 브랜드 ‘네오젠’을 일본 큐텐(Q10), 돈키호테, 버라이어티 등 유통망을 확보해 유의미한 매출을 올렸다.

 

실적 개선에 주가도 날았다. 11월 13일(6.47%)과 14일(9.24%), 15일(8.64%) 모두 주가가 올랐으며 특히 11월 14일에는 장 중 한때 주가가 2,62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아쉬운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부터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잠깐 쉬어가는 시기였을 뿐 성장의 방향성은 여전하다”면서 4분기 호실적은 물론 내년에도 수주 증가와 Capa 증설의 선순환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일시적 부진은 아쉬우나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아이덴터티(트랜드 선도→국내외 고객사 확대→소비자 수요 증가→수주 물량 증가)는 불변하다”면서 4분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분기 최대 매출을 예상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한국화장품(7.36%), 브이티(6.45%), 바른손(4.89%), 디와이디(3.99%), 제이준코스메틱(3.76%), 원익(2.86%), 현대바이오랜드(2.60%), 제로투세븐(2.32%), 파워풀엑스(1.73%), 엔에프씨(1.69%), LG생활건강(1.50%), 스킨앤스킨(1.18%), 코스메카코리아(0.80%), 컬러레이(0.66%), 한국화장품제조(0.61%), 잇츠한불(0.40%), 토니모리(0.34%), 현대퓨처넷(0.31%), 노드메이슨(0.20%)의 주가도 한 주 사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리아나(0.00%)의 주가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올리패스(-37.42%), 에스알바이오텍(-17.55%), 글로본(-15.07%), 코스맥스(-11.97%), 선진뷰티사이언스(-10.65%), 진코스텍(-10.26%)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올리패스는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11월 10일에 이어 13일에도 2거래일 연속 하한가 마감했다. 이후로도 올리패스의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11월 9일 발표한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잠정 효능 분석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올리패스 측은 “이번 임상 결과와 이전 임상 결과의 차이가 매우 크므로 이번 임상 결과의 신뢰도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26.82% 급락한 바 있다.

 

한국콜마(-7.89%), 애경산업(-6.35%), 마녀공장(-4.99%), 아이패밀리에스씨(-3.71%), 클리오(-3.57%), 코스나인(-3.10%), CSA 코스믹(-2.90%), 오가닉티코스메틱(-2.84%), 라파스(-2.49%), 나우코스(-2.41%), 내츄럴엔도텍(-2.23%), 아모레G(-2.13%), 잉글우드랩(-2.10%), 세화피앤씨(-2.00%), 아모레퍼시픽(-1.81%), 현대바이오(-1.80%), 에이블씨엔씨(-1.74%), 씨티케이(-1.27%), 네오팜(-0.84%), 한국콜마홀딩스(-0.64%), 메디앙스(-0.52%), 제닉(-0.41%), 이노진(-0.36%)도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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