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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미국, 일본, 아세안' 등 비중국 시장 '견조'

증권가 중국 약세 불구 비중국 사업 확대 긍정 평가 목표주가 '상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 일본, 아세안 등 비중국 수요가 견조하다는 이유에서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870억 원, 영업이익은 85% 늘어난 348억 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9,087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 급증한 354억 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472억 원)를 25%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 2023년 3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인은 대중국 수요 약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면세와 해외 중국 채널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경기 부진과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율 축소 영향에 더해 전분기에 이어 일부 중국 내 설화수 구재고 처리 이슈가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예상대비 대중국 매출과 손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지역별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다만, 이 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키움증권은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나증권은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증권사들의 이 같은 판단은 중국 이외 시장의 수요가 견조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비중국 채널 매출 성장률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500억 원, 영업이익은 48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중국의 매출 증가율은 -9%이지만 아세안은 10%, 일본은 50% 이상, 북미는 4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해외는 전반적으로 비중국 중심 성장세가 이어졌다”면서 “중국의 경우 수요 약세, 설화수 구재고 페이백 영향 등으로 적자가 불가피했으나 미국의 경우 온라인 중심 성장이 이어지며 강한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 일본은 헤라, 에스트라 등이 3분기 새롭게 런칭했으며 라네즈, 이니스프리의 멀티 브랜드샵 입점을 늘려가며 외형이 확대되는 중이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영업손익 (중국, 비중국) 추정 (단위 : 십억원)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 전반의 리브랜딩, 내수 성장 채널(멀티브랜드샵, 이커머스) 집중, 비중국 사업 확대 등으로 변화 중이라는 데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비중국 영업이익은 2021년 200억 원(비중 6%), 2023년 594억 원(비중 34%)으로 기여도가 확대되며 지역 다변화를 통한 이익 안정성을 키워가고 있다”며, “2년 안에 북미, 일본 등 비중국 매출이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은 비용 통제와 핵심 제품 육성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며 성장은 미국, 일본, 아세안 등 비중국에서 견인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3분기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이익 내 비중국 채널의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며, “당분간 아모레퍼시픽 실적은 중국보다 해외 비중국 채널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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