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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KBI 한국의생명연구원 강소민 대표이사

화장품 효능평가 연구 진일보된 전략 펼치며 업계 발전 도모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최근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 시장 규모가 2021년 기준 34억 달러(한화 약 4조 3,846억 원)를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다소 악재를 겪었던 색조화장품과는 다르게 ‘건강’ 등 이슈와 같은 소비자의 반응에 대한 빠른 대응과 더불어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의 시장은 향후 5년 내외에 연간 6.8% 이상 성장 추이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국내외적인 제품 안전성의 여부를 묻는 소비자의 시선 또한 까다로워졌고 이에 관련 법과 규제에 대한 정부와 기관, 기업간의 협의와 공조도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국내는 화장품 품질에 대한 신뢰성과 기능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관련 심사가 점차 복잡해지고 있고 이에 보다 전문성을 갖춘 솔루션을 찾는 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이하 연구원) 또한 이러한 니즈를 파악함은 물론 보다 진일보된 전략을 제시하면서 ‘화장품 효능평가 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5회 세계피부과학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서 KBI한국의생명연구원은  ‘AIOLOZ’ 시스템과 ‘Human skin ex vivo’ 연구 성과 선보이며 많은 글로벌 기업과 기관, 전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연구원은 기존 AIOLOZ(아이올로지) 올인원 원스탑 시스템에 이어 7월부터 본격적으로 ‘Human skin ex vivo’ 연구 기반의 인체조직 효능평가 연구 서비스를 시작하며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동물실험이 금지되어 있는 화장품에 대한 연구는 물론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전임상 시험에서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인 인체피부조직의 복잡한 상호작용 구현 연구를 담은 ‘Human skin ex vivo platform’을 필두로 국내 뿐 아니라 많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구를 기획하고 있으며 기존에 3D 또는 ‘skin explant’ 모델과의 차별화된 신뢰도 높은 연구를 통해 차세대 피부 연구에 기여할 예정인 KBI 한국의생명연구원 강소민 대표이사를 만나 향후 미래계획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들었다.

 

 

Q1) 최근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에 대해 대내외적인 관심이 높다. 기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면?

 

단순히 임상만 진행하는 회사가 아니라 좋은 화장품의 의미가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석하고 제품별 맞춤 시험 디자인을 하는 피부기초연구센터이자 임상연구센터다.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은 기초실험, 임상, 인허가부터 마케팅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아이올로지(AIOLOZ)’라는 올인원(All In One)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15년 이상 생명과학과 피부과학을 연구하면서 구축해온 인체 피부 조직 시험 조건 등을 기반으로 얼굴 피부는 물론 두피나 몸 피부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Q2) 현재 기관에서 전개되는 인체적용시험은 ‘화장품’을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는지?

 

최근에는 화장품 등의 효능 입증을 위한 시험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대부분의 인체적용시험은 화장품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의료기기나 대학병원 임상 또한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을 기반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또 아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기에 앞서 세포수준이나 전임상 단계에서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과 인허가, 논문화도 꾸준한 수요가 있어 임상팀과 비임상팀이 각각 맡아 진행하고 있다.

 

Q3) 임상시험 진행과 관련해서는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밟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통한 시험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가?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주요 목적은 모든 연구의 윤리적, 과학적 타당성을 심의해 연구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로부터 연구계획서, 연구대상자 설명문와 동의서, 증례기록서 등 관련 자료를 받아 심의와 승인해 적절한 연구진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임상연구의 규모와 사안에 따라 신속 심의와 정규심의를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와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를 판단해 연구를 승인, 진행한다.

 

 

Q4)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5회 세계피부과학회에서 AIOLOZ 시스템과 Human skin ex vivo 연구 성과를 선보이며 많은 글로벌 기업과 기관에게 주목을 받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데 해외 실험 수주 사례 등도 궁금하다.

 

해외 학회 발표 이후 해외에서 관련 업무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회사와 여러 피부 관련 회사들과 국내 미팅이 예정되어 적극적인 교류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은 국내외 여러 나라의 피부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갖는 만큼 각 나라 피부 타입에 따라 맞춤형 데이터를 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피부 특성 연구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글로벌화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연구원 모두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Q5) AIOLOZ 시스템과 Human skin ex vivo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면?

 

‘AIOLOZ’는 검증된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된 AtoZ 원스톱 시스템이다. in vitro, in vivo, ex vivo, clinical trial와 식약처, FDA, CE/MDR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올인원으로 진행된다. ‘해썹(HACCP)’ 마크가 있는 식품을 보면 안심하고 선택하게 되듯 ‘AIOLOZ(아이올로지)’ 인증 마크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험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Human skin ex vivo platform은 동물실험이 금지되어 있는 화장품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전임상 시험에서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의료기기나 의약품의 경우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전에 전임상 단계에서 제품의 안전성이나 효능 평가를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사람의 피부와 동물의 피부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피부에서 직접적인 병리적,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하기에는 윤리적인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 피부 모델이 개발되고 있으나 실제 살아있는 사람 피부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그대로 구현해 내기는 부족함이 있다.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제 사람의 피부를 이용해 총 29가지의 Human skin ex vivo 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Skin explant’는 기존 대체 모델인 3D 피부의 한계인 모낭과 신경까지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사람의 피부에서 높고 더욱 광범위한 연구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Q6)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한 임상시험 의뢰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다만, 늘어나는 수요 만큼이나 임상시험의 전문성, 효능에 대해 의심스럽다는 시선 또한 함께 지적되고 있는데, 이 같은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근에는 화장품 등의 효능 입증을 위한 시험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획일화된 시험과 결과가 늘어나고 있는 측면도 있다. 우리는 그러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고객사의 숭고한 노력으로 개발된 원료와 제품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내부인력을 석사급 이상의 전문인력으로 구성하고 정직과 객관성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Q7) 기관이 그려갈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준다면?

 

연구자인 동시에 소비자로서도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좋은 제품이 있으면 직접 구매해 사용하기도 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자주 방문해 소비자들 반응을 살펴보기도 한다. 임상, 비임상 시험을 진행할 때도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한다면?”이라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 국내외 소비자가 충분히 신뢰할 수 있으며 이해하기 쉬운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의 궁극적인 목표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고객사,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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