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이 중국향 매출실적 회복에 부침을 겪으면서 3분기 실적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향 실적 회복이 더딘 점 등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의 락다운 해제 이후 시장의 기대보다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이 더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7월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8월에는 6.4% 역성장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 회복 또한 더디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 이커머스 부문(역직구 매출 비중 약 40%) 매출 성장 또한 부진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원차이나 전략과 중국 내 수익성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차이나 전략에 따라 설화수 브랜드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2분기에 가격대가 저렴한 자음2종 등 라인을 주로 판매하는 면세 채널 회복이 더뎠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 전략 변화가 없고 한국 면세 산업과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이 더뎌 3분기 또한 아모레퍼시픽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높아진 매크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국내 화장품, 면세 기업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던 2016년 사드 보복 발생 당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구조조정이 올해로 막바지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며, “중국 내 중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3.21%) 상승한 11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5만 5,000원으로 하향했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아모레퍼시픽 #중국향실적회복둔화 #해외수출부문회복력감소 #목표주가하향 #3분기실적부진 #투자의견매수유지 #중국화장품시장 #8월6%역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