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헬렌 김 호주 통신원] P&G(프록터앤갬블)은 '암 유발' 화학 물질로 인해 에어로졸 스프레이 헤어 제품 30개에 대한 자발적 리콜 목록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 두 번째 대규모 리콜이다. 자발적 리콜 사유는 제품에 백혈병과 관련된 발암 물질인 벤젠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허브 에센스(Herbal Essences), 팬틴(Pantene), 아우시(Aussie) 등 유명 브랜드의 리콜된 제품들은 12월 17일 판매를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P&G는 12월 21일 제품명을 공개했으며 제품 자체가 아니라 캔 제품에 사용된 압축가스에서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제품을 매우 조심스럽게 회수하고 있으며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환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젠은 노출 수준과 정도에 따라 잠재적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P&G는 “벤젠은 우리 제품의 성분이 아니지만 제품 조사 결과 벤젠이 분사용 압축가스에서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는 현재까지 고객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았지만 제품에 함유된 벤젠 농도에 매일 노출되더라도 암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에어로졸 캔 아래에 있는 일련번호를 확인함으로써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리콜 목록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일련번호가 0297로 시작하면 사용을 중단하고 제품을 폐기해야 하며 고객들은 P&G의 웹사이트를 통해 환불을 요청 할 수 있다.
11월에는 18개의 올드 스파이스(Old Spice)와 시크릿(Secret) 데오도란트 스프레이도 벤젠 노출 문제로 리콜됐었다. 당시 회수된 제품들은 올드스파이스 퓨어 스포츠 선물 세트와 스웨거, 파우더 프레쉬와 같은 인기 향수도 포함됐다. P&G는 제품에 함유된 벤젠 농도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올해 초 미국 약국체인들은 일부 제품에서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힌 후 일부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의 선크림 제품을 판매대에서 제거했다. 존슨앤존슨은 사람들이 매일 흡입, 구강, 피부를 통해 벤젠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벤젠에 노출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담배와 휘발유를 통한 것이다. 또 접착제나 세제, 페인트 등에서도 발견된다.
P&G는 벤젠에 노출되면 '백혈병과 골수의 혈액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혈액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P&G는 이미 소매업체들에게 이러한 제품들을 제거하도록 통보했으며 소비자들은 회수된 제품에 대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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