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에이비티아시아(대표 김한균)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잉가(INGA)는 공간 사가(SAGA)와 협업해 지난 1일부터 사가:모뉴먼트1를 개최하고 있다.
개개인의 주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BEYOND PRETTY))하는 잉가(INGA)는 공간 사가(SAGA)와 협력해 지난 1일부터 사가 모뉴먼트1을 역삼동에 위치한 에이비티아시아가 운영하는 프로젝트 공간인 Log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시장 중앙에 정방형 좌대를 설치하고 동시대에 활동하는 다양한 조각 설치 작가들의 작업을 선보이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매달 새로운 작가들과 기념비를 주제로 협업하면서 모뉴먼트가 가지는 시각적 영감과 그 당대적 의미를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지난 20년 동안 사진, 비디오,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 온 김상돈 작가와 함께한다. 김상돈 작가는 일상적 샤머니즘을 주제로 한국의 누락된 근대성 공동체의 기억 전통 등을 주제로 한국 사회에 감추어진 이면을 탐구해 왔다.
사가:모뉴먼트에서 협업한 이번 전시 '카트'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작업으로 잉가(INGA)의 후원을 받아 서울에 다시 전시됐다. 이승에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끝마친 망자의 영혼을, 저승에 데려다주기 전 잠시 닻을 내린 만선을 떠올리게 하는 '카트'는 억압된 근대에 의해 사라져간 존재들과 우리에게 잊혀진 역사적 상흔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여 가마를 형상화한 목조 조각 '카트'와 다른 오브제를 정방형 좌대 위에 올려 함께 설치했다. 좌대는 전통적으로 작품에 권위를 부여하고 그 당위를 규정하는 지지체로 기능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계단을 통해 연결과 매개의 의미로 확장된다. 기념비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미술 작품이 가지는 대중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좌대에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공미술로 기능하기 위해 기획됐다.
작가 김상돈(1975, 한국)은 재개발되기 전 천호동 일대에서 성장했다. 급변하는 동네에서 도시 공간과 건축 풍경이 변모하는 양태를 관찰하던 그는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에서 사진을 수학했다. 소재와 눈에 기대는 습관을 버리고 보이는 풍경을 의심하며 풍경에 말을 거는 태도로 사진을 찍되 무형도 형이니 그것을 완성하라는 엄정한 원칙을 배운 시간이었다.
귀국 후 도시의 사회, 경제적 풍경을 다룬 작업으로 대안공간 등 주로 미술 주변부에서 프로젝트를 했다. 이때부터 답사와 기록 채집 액션의 과정을 통해 미술의 형식적 구분 없이 총체적으로 작업하는 그의 작업 방식이 만들어졌다.
12회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2011), 제10회 다음작가상(2011), 제3회 두산연강예술상(2012) 그리고 제1회 안국미술상(2021)을 수상했다. 백남준기념관에서 예술감독(2016~2017년)을 역임했다. 뉴욕 뉴뮤지엄(2008), 멕시코 따마요 현대미술관(2009), 호주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2012), 부산비엔날레(2006, 2012),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18), 광주비엔날레(2021) 등 국내외 단체전과 비엔날레를 참여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잉가(INGA)는 개개인의 주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BEYOND PRETTY)하는 글로벌 뷰티 그룹 에이비티아시아에 속한 코스메틱 브랜드로 다양한 아티스트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품(COSMETIC)과 콘텐츠(ARTWORK)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에게 발신한다. 예술가와 잉가(INGA)의 상관관계 사이, 영감이라는 숨을 불어넣어 감도있는 시선으로 잉가(INGA)만의 것을 끌어내고 우리와 관계하는 예술가들이 보다 많은 지지 속에서 함께 숨 쉴 수 있도록 공간과 재화를 제공한다.
사가(SAGA)는 전승된 이야기 규모가 큰 서사의 단위 연대기 일련의 사건 혹은 모험 등을 뜻하는 용어로 모두 이야기 만들기와 관련되어 있다. 서울시 성북구 삼양로에 위치한 이곳은 다양한 큐레이터 연구자, 비평가와 협력하고 있으며 큐레이팅에 대항하는 사가 에피소드와 다른 형태의 지식 앎을 생산하는 ‘사가 : 레슨’ 빠른 리듬의 사가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지식생산모델을 탐구하고 있다.
■ 전시 개요
전시제목 : 몽키 포레스트
작가명 :김상돈(Sangdon Kim)
일정 : 2021년 12월 1일(수)~28일(화)
입장료 : 무료
전시장소 : Log(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537 에이비티타워 1층 )
관람시간 : 월~일 (오전10시~오후8시, 휴일없음)
웹사이트 : www.saga.ooo/mon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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