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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올해 홈쇼핑, 'AHC, 가히' 화장품 '자존심' 지켰다

TV홈쇼핑 패션 상품 강세, 화장품 ‘전통강자’ AHC ‘샛별’ 가히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TV홈쇼핑에서 패션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홈쇼핑사가 직접 기획, 개발한 자체 브랜드(PB)와 단독 론칭한 브랜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 속 기초 화장품의 인기도 여전했다. 홈쇼핑의 ‘전통 강자’로 통하는 AHC가 패션 물결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으며, 올해 SNS에서의 입소문을 기반으로 홈쇼핑에 진출한 ‘가히’가 뷰티 카테고리의 샛별로 떠올랐다.

 

# 홈쇼핑 히트상품 패션 ‘독주’, 단독 패션 브랜드 ‘인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쇼핑에서 가장 잘 팔린 상품은 ‘패션’이었다. CJ온스타일, 롯데홈쇼핑, GS샵(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4개사의 히트상품 TOP 10을 집계한 결과, 패션 카테고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이 2021년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1위부터 9위까지 CJ온스타일 단독 패션 브랜드가 차지하며 패션 명가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히트상품 TOP 10에 자리한 9개 패션 브랜드의 총 주문량은 800만건을 훌쩍 넘기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신장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시작된 소비 심리 회복이 패션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더엣지(The AtG)’가 2011년 브랜드 론칭 후 연간 최다 주문량(215만건)을 기록하며 히트상품 1위를 4년 연속 지켰다. 야외 운동 특히 골프 열풍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CJ온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2년 연속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론칭한 ‘세루티 1881 팜므’와 올 3월 첫 선을 보인 ‘까사렐’은 순위에 처음으로 안착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식품의 주문량이 200%, 패션이 93% 늘었다. 특히 외출 빈도가 잦아지며 ‘재킷’, ‘코트’ 등 패션 아우터 주문량이 40% 신장했다.

 

롯데홈쇼핑이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2021년 히트상품 TOP10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극복할 수 있는 야외활동 관련 상품 소비가 집중됐다. ‘집콕’ 관련 상품 수요가 높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아우터, 레포츠 의류 등으로 소비가 몰렸다.

 

히트상품 TOP10의 절반 이상을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으며 골프, 캠핑 등 레저 수요가 반영돼 레포츠 브랜드도 최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히트상품 1위는 3년 연속으로 40년 정통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2위에는 올해 배우 오연서를 새롭게 모델로 발탁한 롯데홈쇼핑 최초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가 이름을 올렸고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3위)’는 론칭 1년여 만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는 이너웨어, 가정간편식 등 기본에 충실한 ‘집콕’ 상품 소비가 집중된 반면 올해는 아우터. 레포츠웨어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 “하나만 사도 좋은 걸 사자” 프리미엄 패션 잘 팔렸다

 

GS샵(GS홈쇼핑)에서도 올 한 해 단독으로 선보인 패션 브랜드들이 선전했다. GS샵이 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션 브랜드 ‘모르간’이 1위에 올랐다.

 

모르간은 지난 2011년부터 GS샵이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이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로 재킷, 수트 판매 부문 부동의 1위 브랜드를 넘어 GS샵 전체 TV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라삐아프’가 2위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이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TV홈쇼핑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21 베스트 브랜드’ 10개 중 6개가 패션 브랜드로 나타났다. ‘2021 베스트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패션 브랜드는 ▲이상봉에디션(1위) ▲라씨엔토(2위) ▲제이바이(3위) ▲안나수이(4위) ▲USPA(6위) ▲고비(9위) 등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가성비를 내세워 3~5개를 묶음 구성한 상품보다 고급 소재를 사용해 1개만 단독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며, “명품이나 수입의류 수요가 늘어나는 등 ‘하나를 사도 좋은 걸 사자’는 움직임이 TV홈쇼핑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패션 브랜드 장악 속 AHC, 가히 ‘선전’

 

올해 홈쇼핑 히트 브랜드 상당수를 패션이 차지한 가운데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AHC와 가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홈쇼핑 히트 뷰티 브랜드의 자존심은 ‘AHC’가 지켰다. ‘AHC’는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으로 유명세를 탄 브랜드로, 기초화장품인 만큼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두드러진 판매량을 나타냈다.

 

AHC는 패션 브랜드가 장악한 CJ온스타일의 TV홈쇼핑 히트상품 TOP10에서 뷰티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합류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39만개가 팔리며 히트상품 7위에 올랐다.

 

간편하게 주름과 기미를 관리할 수 있는 ‘가히(KAHI)’ 스틱 멀티밤은 올해 홈쇼핑 히트상품으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가히’는 GS샵 3위, 현대홈쇼핑 10위 히트 상품에 선정됐다. 특히 SNS에서의 입소문을 기반으로 11월 GS샵에 첫 론칭한 후 초당 5개씩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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