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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하반기 실적 '불안' 전망 우세하다

증권가 '원자재가 부담, 중국사업 둔화, 면세 정체' 목표가, 투자의견 '하향'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2021년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일어남에 따른 내외수 소비위축과 아울러 화장품 등 제품군의 원가율이 상승함에 따른 영향에 현재 상승세인 매출향상이 지속될 지 여부에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는 7월 23일자로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아랫단계인 ‘중립’으로 낮췄다.

 

하나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주요 원인으로 ‘제품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의 국제가 부담 적용’이 거론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사업의 경우 중국지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물류가 지체되고 있고 생활용품과 음료사업의 경우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캔 공장 화재 등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내린다"고 밝혔다.

 

화장품 사업부문은 지난 2분기 연결매출에서 큰 견인요소로 작용했던 바와 다르게 대외적 마케팅비 증대만큼 이익률 개선이 뒤따르지는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조 214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358억 원을 기록했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화장품사업 영업이익이 23%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면세점 매출은 89%나 성장했고, 특히 화장품 브랜드 '후'의 매출은 51% 늘어난 729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프리미엄 카테고리 매출이 20% 이상 감소하고 중국 사업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률 개선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단 평을 들며, 특히 중국 사업 매출 성장률이 10% 수준에 머문 점이 이후 하락세의 원인이 될수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지난 6.18 행사에서 럭셔리 화장품 라인 매출이 70% 증가했지만, 중국 후 매출은 17% 늘어난 1910억 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6.18 행사 마케팅비 증가로 중국 사업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P 낮아진 7%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분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메리츠증권은 ‘전체 업종별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음’이 현재 LG생활건강의 주가를 하향세에 이르게 한 점이라고 짚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23일 보고서에서 예상치를 밑돈 2분기 실적을 낸 LG생활건강에 대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2,100,000원에서 2,00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LG생활건강의 올해 연간 영업익은 이전 추정치보다 6% 줄어든 1조 3,086억 원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주당이이익(EPS)도 기존 보다 7.4%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가도 5% 하향했다.

 

LG생활건강의 주가 예상도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흐림’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4.3%, 순이익은 6.7% 각각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하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마케팅 비용(광판비) 증가가, 생활용품의 경우 믹스 훼손, 음료의 경우 원가 인상이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 실시간 장중 주가 (단위 : 백만원, %) 

 

 

지난 2분기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2,1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면세는 기저효과가 뚜렷했고 주력 브랜드 후, 숨, 오휘 등이 비교적 선전했지만, 중국 부문의 경우 역기저 부담이 컸다는 점에서 중국 6.18 행사 등에 따라 마케팅 집행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다.

 

증권가는 대외홍보 집행 비용에 따른 이익 상승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하 연구원은 “올해 2021년 하반기 중국 역기저 부담과 면세 정체로 성장률 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 “4분기 광군제 특수 전까지 약세 기조를 띌 것으로 판단해 보수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날 7월 22일 기준으로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조 21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공시됐다. 영업이익은 3,358억 원으로 10.7%, 순이익은 2264억 원으로 1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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