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애경산업(대표 채동석, 임재영)이 코로나19 리스크에 화장품 분야를 비롯한 주력 사업부문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2021년 1분기 매출액 1,353억 원(-15.6%), 영업이익 77억원(-38.8%), 당기순이익 81억원(-11.7%)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30% 가량이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업계가 반등을 이루는데 성공했지만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은 두자리수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매우 부진했다는 지적이다. 애경산업은 주요 판매 채널이었던 면세점과 홈쇼핑 채널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코스메틱 분야의 매출액은 무려 23% 줄었다.
이에 애경산업은 올해 글로벌 영역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방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대표 브랜드들을 앞세워 해외 판로확대를 통한 실적 반등의 전환점을 일구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에이지투웨니스(AGE20’s)가 현재 미국 아마존은 물론 대륙별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한 점을 주무기로 향후 중국 징동닷컴 진출로 판로 확대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해외 온라인 판로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점진적인 회복세가 보여지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에서는 온라인 채널 확대를 도모한다. 중국 온라인 채널 티몰에서 AGE20’s가 BB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중국 내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화장품 기업 ‘프로야화장품’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프로야 오프라인 채널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채널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에센스 커버팩트 외 선크림·선팩트 등 히트 제품을 다양화하고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포인트, 플로우, 에이솔루션’ 등 기초 화장품 브랜드 3종을 재정비하고 ‘본결’을 추가해 기초 브랜드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색조 화장품이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기초 브랜드가 탄탄하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잘나온 것으로 보인다. 자사 역시 잘하고 있는 색조화장품에 대한 회복과 기초화장품 브랜드를 재정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애경산업의 화장품 포트폴리오가 색조화장품 위주로 이뤄진 것도 부진한 실적에 일조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대표적인 색조화장품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LUNA)’는 색조에 특화된 뷰티 제품군인데 최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가 스킨케어 브랜드인 것을 미뤄볼 때 애경산업에서도 스킨케어나 프리미엄 화장품 라인업 구축이 필수적으로 갖춰야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기업 입장에서 주력 아이템 라인업의 재정비와 기존에 운영하던 유통망을 기반한 노선 확대의 계획에 집중하고 있어 이후 결과에 따라 향후 행보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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